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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또 터질 유망주 있다?…'귀한 좌완' 대기 중

작성일: 2021.03.16 06:10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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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산 베어스 이교훈 ⓒ 두산 베어스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개인적으로 올해 이교훈이 힘을 실어줬으면 좋겠어요."

두산 베어스 안방마님 박세혁(31)이 올해 기대되는 투수 유망주로 좌완 이교훈(21)을 언급했다. 이교훈은 서울고를 졸업하고 2019년 2차 3라운드 29순위로 두산 유니폼을 입었다. 1군 통산 성적은 지난해 5경기, 4⅓이닝, 평균자책점 10.38이다. 지난 성적은 눈에 띄지 않지만, 구단은 팀에 귀한 좌완 불펜으로 키우기 위해 공을 들여왔다. 

박세혁이 이교훈을 강력히 추천한 이유는 뭘까. 박세혁은 "마운드에 올라갔을 때 싸울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어린 투수지만,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 자기 공을 씩씩하게 던지고 내려온다는 것. 덕분에 포수는 이교훈을 믿고 자신 있게 사인을 내면서 경기를 풀어가고 있다. 

연습 경기를 치르는 동안 꾸준히 기회를 얻고 있다. 지난 1일 울산 kt 위즈전에 처음 등판했을 때는 ⅓이닝 3피안타(1피홈런) 2실점으로 아쉬움을 삼켰지만, 이후 등판한 2경기는 2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최고 구속은 141km까지 나오고 있고, 커브와 체인지업을 섞어 타자들과 싸우고 있다. 

박세혁은 "이교훈은 마운드 위에서 파이팅이 넘친다. 다른 팀을 보면 어려도 이민호(LG), 소형준(kt), 송명기(NC) 같은 투수들이 팀에 힘을 주고, 그 힘으로 팀 사기가 올라가는 것을 봤다. 경력 있는 투수들이 잘 던지는 것은 당연한데, 유망주가 올라와서 힘을 실어주면 팀이 흐름을 타는 게 무섭더라. 어린 투수들이 다 터지면 좋겠지만, 지금은 왼손 투수가 부족하니까 교훈이가 힘을 실어줬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이야기했다. 

이어 "마운드에서 행동이나 자세나 일단 씩씩하다. 볼넷이 나오든 안타가 나오든 씩씩하게 던진다. 마운드에 올라갔을 때 싸울 준비가 돼 있으니까 포수로서 사인을 내기가 편하다"고 덧붙였다. 

김 감독은 캠프를 진행하는 동안 이교훈을 긍정적으로 지켜봤다. 정재훈 투수 코치도 "좌완 중에서는 이교훈의 구위가 좋다"고 칭찬했다. 여기에 안방마님까지 가세해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현재 두산 불펜에 좌완은 베테랑 이현승과 장원준뿐이다. 캠프 동안 선발을 준비한 함덕주가 불펜으로 오면 사정이 조금 나아지지만, 이교훈까지 선택지에 포함되면 마운드 구상이 조금 더 수월해진다. 

두산은 최근 젊은 투수 유망주들의 성장에 미소 짓는 날이 많았다. 이영하(2016년 1차지명), 최원준(2017년 1차지명), 박치국(2017년 1라운드), 김민규(2018년 3라운드) 등이 선발과 필승조로 자리를 잡기 시작했고, 트레이드와 보상선수로 영입한 이승진(2020년)과 이형범(2019년)은 최고의 이적생으로 평가받고 있다. 올해는 이교훈이 이 계보를 이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제보>kmk@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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