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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적 내야 하는 삼성, 최채흥 8주 이탈 '울상'

작성일: 2021.03.17 06:01 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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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채흥 ⓒ 삼성 라이온즈
[스포티비뉴스=대구, 박성윤 기자] 비상이다. 삼성 라이온즈 선발 로테이션에 커다란 구멍이 생겼다.

삼성 허삼영 감독은 16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경기에 앞서 선발투수 최채흥 부상을 알렸다. 허 감독은 허 감독은 "최채흥이 내복사근을 다쳤다. 3.5cm 정도 찢어졌다. 8주 공백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최채흥은 삼성 국내 선발투수 에이스다. 지난해 최채흥은 26경기에 선발 등판해 11승 6패 평균자책점 3.58로 활약했다. 삼성 국내 선발투수 가운데 유일한 두 자릿수 승리였다. 데뷔 첫 규정이닝을 채웠고, 지난해 KBO 리그 국내 선발투수 평균자책점 부문 1위를 차지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허 감독은 데이비드 뷰캐넌-벤 라이블리-최채흥-원태인-백정현으로 구성된 선발 로테이션으로 시즌을 치를 준비를 했다. 최채흥은 핵심 투수였다. 올 시즌 최채흥은 160이닝 투구를 목표로 시즌을 준비했다. 그러나 개막전 합류는 사실상 어렵게 됐다.

내복사근 부상은 뚜렷한 치료 방법이 없다. 근육이 찢어졌다면, 근육이 붙을 때까지 쉬어야 한다. 3.5cm나 찢어졌기 때문에 회복에 시간이 필요하다. 이후 다시 몸을 만들어서 선발 등판 준비를 해야 한다. 허 감독이 8주를 말했다. 두 달 동안 회복하고 경기 감각을 끌어올린 뒤 이닝 투구 능력을 갖추고 1군에 복귀해야 한다. 8주 이상의 시간이 걸릴 가능성이 크다. 그렇게 되면 6월이 다 돼서야 복귀가 가능하다. 국내 에이스 선발투수 두 달 이탈은 꽤 치명적이다.

허 감독은 "다른 선수에게는 기회다. 예상보다 빠르게 양창섭을 선발로 전환시켜야 한다고 본다. 양창섭, 허윤동, 이승민, 김대우까지 선발 테스트를 하려고 한다. 마지막 선발 한 자리를 네 선수가 경쟁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허 감독은 양창섭 선발 전환을 강조했다. 양창섭은 올 시즌 롱릴리프 스윙맨으로 시즌을 준비했다. 팔꿈치 수술 이력이 있어 삼성은 미래 에이스로 평가를 받은 양창섭을 아끼며 활용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양창섭 선발 기용 가능성을 밝혔다. 양창섭은 데뷔 시즌인 2018년 선발투수로 7승 6패를 평균자책점 5.05를 기록하며 기대감을 키웠다. 가능성은 무궁무진한 투수다.

그러나 최채흥 공백과 비교할 수는 없다. 풀타임 시즌을 치르며 두 자릿수 승리를 챙겨본 경험은 삼성 국내 선발투수와 선발투수 후보들 가운데 최채흥만 갖고 있는 경험과 능력이다. 또 누군가 잠재력을 터뜨리며 지난해 최채흥처럼 빼어난 활약을 펼칠 수 있지만, 어디까지나 기대고 가정이다. 현재 최채흥 공백을 대처할 투수는 없다.

올 시즌 삼성은 외부 FA(자유 계약 선수) 오재일을 영입하며 2016년부터 경험해보지 못한 포스트시즌 진출을 노리고 있다. 허 감독의 3년 계약 가운데 2년째를 맞이하기 때문에 이제는 성과를 보여줘야 할 시간이다. 그러나 주축 타자 김동엽의 개막전 합류가 어려워진 가운데 최채흥까지 이탈하며 삼성은 울상이 됐다.

스포티비뉴스=대구, 박성윤 기자
제보>psy@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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