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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점 실종' 로켓 첫 무대…두산 선발 변수 커지나

작성일: 2021.03.17 17:15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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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산 베어스 워커 로켓 ⓒ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두산 베어스 워커 로켓(27)이 첫 실전 무대에서 아쉬움을 삼켰다. 

로켓은 17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연습 경기에 선발 등판해  2이닝 5피안타 2볼넷 3실점에 그쳤다. 주 무기 싱커를 집중적으로 던지며 점검했다. 41구 가운데 싱커가 31구였다. 여기에 커브(6구)와 체인지업(3구), 포심 패스트볼(1구)을 조금씩 섞었다. 싱커 최고 구속은 149km였다. 

두산은 로켓을 영입할 때 땅볼 유도 능력에 주목했다. 지난해 원투펀치 라울 알칸타라(한신 타이거스)와 크리스 플렉센(시애틀 매리너스)이 삼진을 잡을 수 있는 구위로 윽박지르는 유형이었다면, 로켓은 탈삼진 능력은 떨어져도 땅볼 유도 능력이 좋아 두산 내야진과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이날 투구는 장점이 전혀 돋보이지 않았다. 첫 실전인 것을 고려해도 계속해서 밋밋한 공을 던지면서 LG 타자들의 방망이를 잠재우지 못했다.

시작부터 위기였다. 1회 이천웅과 이형종을 안타와 볼넷으로 내보내 무사 1, 2루 위기에 놓였다. 이어 로베르토 라모스에게 우전 적시타를 얻어맞아 0-1이 됐다. 이어진 1사 2, 3루에서는 채은성을 볼넷으로 내보내 만루 위기에 놓였고, 다음 타자 오지환에게 중전 적시타를 허용해 0-2로 벌어졌다. 

계속된 1사 만루 위기에서 이주형이 3루수 땅볼로 출루할 때 홈에서 3루주자를 태그아웃하고, 2사 만루에서 유강남을 1루수 뜬공으로 처리하면서 힘겹게 고비를 넘겼다. 

1회에만 28구를 던진 로켓은 2회에는 조금 안정을 찾았다. 정주현과 이형종에게 안타를 내주면서 0-3으로 벌어지긴 했지만, 나머지 3타자를 범타로 돌려세우면서 계획한 2이닝 투구를 마쳤다. 

두산은 올해 선발 로테이션에 변수가 많다. 로켓과 아리엘 미란다까지 외국인 원투펀치 모두 새 얼굴로 바꿨고, 나머지 국내 선발 3자리는 미정이다. 최원준은 국내 선발 가운데 가장 좋은 평가를 받고 있으나 풀타임 선발 준비는 올해가 처음이다. 

남은 두 자리는 이영하, 유희관, 함덕주, 김민규 등이 경쟁하는 분위기다. 유희관은 선발진 가운데 유일한 베테랑이고, 이영하와 함덕주는 선발 경험은 있으나 2시즌 이상 꾸준히 선발 로테이션을 돈 경험은 없다. 김민규는 올해 첫 1군 풀타임을 노리는 투수다.

'이제 한 경기'라고 넘길 여유가 없는 상황. 로켓이 첫 실전 이후 반등을 보여주지 않는다면, 두산은 머릿속이 복잡해진다.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제보>kmk@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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