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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점' 내기 어렵다…두산 어색한 침묵, 어떻게 깰까

작성일: 2021.03.18 08:57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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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산 베어스가 1승6패로 연습 경기 일정을 마쳤다. ⓒ 두산 베어스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한 점을 내기가 어렵다. 지난 6년 동안 리그 최고의 공격력을 자랑한 두산 베어스 타선의 어색한 침묵이 연습 경기 내내 이어지고 있다. 

두산은 17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연습 경기에서 0-4로 완패했다. 7회까지 1회 선두타자 허경민이 친 안타 하나가 유일했을 정도로 공격이 풀리지 않았다. 경기 후반 교체 선수로 나선 안권수, 신성현, 최용제 등이 안타를 추가했으나 득점 상황으로 연결되진 않았다. 

전체적으로 타자들의 타격감이 아직 올라오지 않았다. 두산은 7경기를 치르는 동안 1승6패에 그쳤다. 무득점 2경기, 1득점 2경기, 2득점 1경기 등 7경기 가운데 5경기에서 빈타에 시달렸다.

두 자릿수 안타를 기록한 경기는 지난 11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이 유일했다. 두산은 이날 장단 12안타에 볼넷 3개를 얻어 5점을 얻었다. 경기는 5-7로 졌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팀 타격 컨디션과 관련해 "특별히 좋다, 나쁘다 이야기할 것은 아닌 것 같다. 김재호랑 오재원이 부상이 있었다. 전체적으로 좋아 보이진 않지만, 지켜봐야 할 것 같다"며 말을 아꼈다. 

지난 시즌을 끝으로 팀의 중심 타자였던 최주환(SSG)과 오재일(삼성)이 동시에 FA 자격을 얻어 이탈하면서 걱정을 샀다. 두산은 지난해 팀 홈런 125개로 9위에 머물렀는데, 오재일과 최주환이 합작한 홈런이 32개였다. 팀 홈런의 ¼정도가 한꺼번에 빠져나간 셈이다. 현재로선 이 둘의 장타력 공백을 완벽히 채울 대안은 없다.

김 감독은 일단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김재환-박건우로 새롭게 중심 타선을 꾸렸다. 오재일과 최주환을 제외했을 때 지난해 팀 홈런 상위 3명이다. 여기에 허경민, 정수빈, 김재호, 박세혁, 오재원 등이 중심 타선의 앞뒤에서 계속 연결, 연결해 집중타로 점수를 뽑는 그림을 그리고 있다.

하지만 이 구상이 연습 경기에서는 실현되지 않았다. 오재원과 김재호가 연습 경기 초반 각각 발목과 허리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베스트 라인업을 가동할 기회가 적었다. 연습 경기 특성상 잦은 선수 교체가 영향을 줄 수 있지만, 공격 흐름을 타는 상황 자체가 잘 나오지 않았다.

시범경기부터는 김 감독이 구상한 베스트 라인업의 윤곽이 더 뚜렷해질 전망이다. 개막에 맞춰 주축 타자들이 경기 감각과 타격 컨디션을 끌어올릴 수 있도록 출전 시간을 계속해 늘려나갈 것이다. 또 김 감독이 장타 공백을 채우기 위해 구상한 작전을 시도하는 횟수도 늘어날 것이다. 이 과정에서 팀에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는 새로운 얼굴이 두각을 나타낸다면 최상의 시나리오를 쓸 수 있다.

본격적으로 개막을 준비하는 시범경기 때는 두산 타선이 어색한 침묵을 어떻게 깰지 주목된다.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제보>kmk@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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