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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영이 추신수 기다리는 남다른 이유 "평가 궁금해요"

작성일: 2021.03.20 17:00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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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 정우영. ⓒ 잠실, 신원철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2019년 KBO리그 신인왕 LG 정우영은 데뷔전부터 남달랐다. 3월 24일 광주 KIA전에서 1이닝 동안 안타 2개를 내줬지만 탈삼진 2개를 기록하며 무실점으로 임무를 마쳤다. 이날 던진 투심 패스트볼은 '움짤'로 만들어져 미국까지 수출됐다.

전현직 메이저리거들은 정우영의 투심에 열광했다. 한 선수는 "이런 싱커는 야구 게임에서 무브먼트 99 찍었을 때 나오는 공"이라고 트윗했다. 베테랑 불펜투수였던 피터 모일란은 "장난하나"라며 놀라워했다. 1루쪽 투수판을 밟고 던지는 투수라 움직임이 더욱더 까다롭게 느껴진다.

이제는 '움짤'이 아니라 실전에서 전직 메이저리거의 평가를 받을 기회가 왔다. LG 트윈스는 29일과 3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추신수가 뛰는 SSG 랜더스를 만난다. 정우영은 이 경기에서, 혹은 그 뒤에라도 추신수와 투수와 타자로 만날 날을 그린다.

정우영은 지난해 왼손타자 상대로 불필요한 출루 허용이 잦았다. 피안타율보다는 볼넷이 문제였다고 판단했고, 올해는 접근 방식을 바꾸기로 했다. 유강남의 조언대로 투심의 무브먼트를 믿고 일단 스트라이크 존 안에 넣는 방법이다.

정우영은 "캠프에서 사우나를 하다 감독님을 만났다. 감독님이 '왼손타자 상대로 부담감이 크냐'고 물어보셨다. 작년에 김재환 선배나 최형우 선배 같은 왼손 강타자들을 많이 못 만나서, 올해는 자주 붙여달라고 했다"고 말했다.

한 단계 이상 높은 수준의 왼손 강타자 추신수의 등장은 정우영을 더욱 흥분하게 만든다. 그는 "나는 추신수 선배가 내 공을 어떻게 치는지보다, 내 공을 보고 어떤 생각을 하실지가 궁금하다. 공이 좋으면 타자들이 놀랄 때가 있지 않나. 어떤 반응을 보이실지가 궁금하다"고 얘기했다.

한편 정우영은 지난 16일 키움전에서 올해 첫 실전을 치렀다. 다음 등판은 21일 한화전 혹은 22일 kt전이 될 가능성이 크다. 원래 등판 예정일은 21일이었는데, 20일 경기가 비로 취소되면서 이날 선발 등판하려던 김윤식의 출전이 하루 밀렸다. 정우영 등 불펜투수들의 일정에도 영향을 끼칠 수 있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swc@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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