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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래도 +1?' 양현종, 3이닝 4K 1실점…TEX는 2-7 패(종합)

작성일: 2021.03.20 08:19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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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현종(오른쪽).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양현종(33)이 텍사스 레인저스 투수 가운데 가장 인상적인 투구를 펼치며 선발 경쟁 청신호를 켰다.  

양현종은 2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랜데일 카멜백랜치 열린 2021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와 시범경기 0-6으로 뒤진 5회 4번째 투수로 등판해 3이닝 3피안타 4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투구 수는 37개였다. 시범경기 평균자책점은 3.00을 유지했다. 텍사스는 2-7로 졌다.

지난 8일 시범경기 첫 등판에서 피홈런의 아픔을 안겼던 DJ 피터스에게 설욕하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양현종은 5회 선두타자 잭 맥킨스트리를 2루수 땅볼로 처리한 뒤 피터스를 만났다. 양현종은 두 번 당하지 않았다. 피터스를 1루수 땅볼로 깔끔하게 돌려세웠다. 이어 엘리엇 소토까지 1루수 땅볼로 처리하면서 이날 텍사스 투수 가운데 처음으로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공 7개로 깔끔하게 5회를 끝낸 양현종은 6회 다시 마운드에 올랐다. 계속해서 유리한 볼카운트로 끌고 가며 타자와 싸움에서 앞서 나갔다. 선두타자 란젤 라벨로에게 좌전 안타를 내줬지만, 다음 타자 셸든 노이스를 3구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공격적으로 나가던 양현종은 1사 1루에서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 출신 번즈에게 좌익수 왼쪽 인정 2루타를 얻어맞은 뒤 흔들렸다. 실투가 여지없이 장타로 연결됐다. 1사 2, 3루 위기. 오스틴 반스와 싸움에서 볼카운트 3-0까지 몰렸고, 볼카운트 3-1에서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빗맞은 타구가 적시타로 연결돼 0-7이 됐다.  

실점 후 다시 평정심을 찾았다. 맷 데이비드슨을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하고, 맷 비티를 2루수 땅볼로 처리하면서 스스로 고비를 넘겼다. 

양현종은 7회까지 등판해 3이닝을 채웠다. 선두타자 맥킨스트리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고, 피터스를 3루수 땅볼로 돌려세우면서 빠르게 2아웃을 만들었다. 이어 소토를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하면서 임무를 마쳤다. 

크리스 우드워드 텍사스 감독은 올 시즌 선발 로테이션 한 자리를 1+1으로 기용할 계획을 세웠다. 카일 코디는 4, 5선발 후보로 꾸준히 이름을 올리고 있는 우완이고, 양현종은 롱릴리프 또는 '+1'으로 쓰일 수 있는 투수로 평가받고 있다. 

선발투수로 나선 코디는 2⅓이닝 8피안타 1볼넷 1탈삼진 5실점으로 부진했다. 0-4로 뒤진 3회 1사 2, 3루 위기에서 에드윈 리오스에게 적시 2루타를 얻어맞아 0-5로 벌어지자 백업으로 대기하고 있던 루이스 오티스로 교체해 추가 실점 위기를 수습했다. 양현종은 선발 경쟁자보다 빼어난 투구 내용으로 KBO리그 좌완 에이스의 가치를 증명했다.

텍사스는 7회 로날드 구즈먼, 8회 셔튼 아포스텔의 홈런으로 2점을 따라붙었으나 경기를 뒤집기는 역부족이었다.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제보>kmk@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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