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키워드 키워드 기준 i금일 기준 많이 본
뉴스 기사의 키워드 수집

‘시작부터 에이스 이탈’ NC 타이틀 방어전, 구창모 건강이 반드시 필요하다

작성일: 2021.03.20 15:45 김태우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 부상으로 올 시즌 첫 등판 시점이 불투명한 NC 구창모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창원, 김태우 기자] 구창모(24·NC)는 지난해 NC의 감격적인 통합 우승에 큰 공을 세웠다. 전반기 무서운 구위를 선보이며 팀 성적을 앞에서 끌었다. 전반기 9경기에서 9승 무패 평균자책점 1.55라는 압도적인 숫자를 남겼다.

구창모의 활약 덕에 NC는 시즌 초반부터 선두로 치고 나갔고, 시즌 중반에는 벌어놓은 승리를 발판 삼아 조금 더 여유 있게 레이스를 운영할 수 있었다. 구창모의 공이 지대했던 셈이다. 그러나 그와 별개로 구창모에게는 만족스럽지 못한 점도 있었다. 다시 부상 경력이 추가됐다. 구창모는 왼팔 전완부에 통증을 느껴 후반기 2경기 출전에 그쳤다. 예상보다 긴 공백이었다.

그 결과 뛰어난 숫자에도 불구하고 이닝 소화는 93⅓이닝에 그쳤다. 구창모가 리그를 대표하는 확실한 에이스로 뻗어나가지 못하는 이유가 될 수도 있다. 그는 건강할 때는 모두가 인정하는 최정상급 투수지만, 이런 저런 사유로 아직 규정이닝을 채운 적이 없다. 시즌 최다 이닝은 2018년 133이닝이다. 

올해도 규정이닝 소화가 불투명해졌다. 지난해 좋지 않았던 부위가 좀처럼 깔끔하게 회복되지 않는다. 스프링캠프도 정상적으로 소화하지 못했다. 1군이 아닌 재활군에만 머물렀다. 이동욱 NC 감독은 20일 창원 SSG전(시범경기)에 앞서 “30미터 캐치볼을 가볍게 하는 정도다”면서 “제일 중요한 건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ITP 단계가 나가지 못하는 상태”라고 아쉬워했다.

30미터 캐치볼 이후로도 수많은 과정들이 남아있다. 계속해서 거리가 늘어나는 캐치볼이 완료되면 하프피칭, 정상적인 불펜피칭, 라이브피칭, 그리고 실전까지 거쳐야 할 단계가 한 두 개가 아니다. 그것도 중간에 통증이 재발하면 앞 단계로 다시 돌아가기 일쑤다. 즉, 지금 시점에서는 NC도 구창모가 언제쯤 마운드에 돌아와 언제쯤 정상적인 공을 던질지 알 수 없다.

이 감독은 외국인 선수 두 명(드류 루친스키·웨스 파슨스)에 송명기 이재학 김영규 신민혁 박정수 등을 선발 후보군으로 놓고 시범경기 마지막까지 지켜볼 예정이다. 그러나 역시 구창모라는 이름이 없는 NC 선발진은 뭔가 무게감이 떨어진다. 결국 NC가 타이틀을 방어하기 위해서는 구창모, 그것도 건강한 구창모가 필요하다.

NC가 시즌 초반 선발 로테이션을 어떻게 꾸려갈지도 관심사다. 이 감독도 시범경기 주안점에 대해 가장 먼저 “선발진 1~5번을 정해서 들어가야 한다”고 답했다. 공백을 최대한 메우고, 또 최대한 버텨야 한다. 성장세가 눈에 띄는 송명기, 그리고 올해 재기를 벼르는 이재학에 기대를 건다. 구창모의 공백을 메우며 비상하는 새 얼굴이 있을지도 관심사다. NC 마운드로서는 자신들의 강함을 증명할 기회라고도 생각할 수 있다.

스포티비뉴스=창원, 김태우 기자
제보> skullboy@spotvnews.co.kr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