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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왜 '돌발 질문'을 했나…공부하는 지도자→공부하는 해설위원

작성일: 2021.03.22 11:00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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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상문 전 감독이 해설위원으로 돌아왔다.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대전, 신원철 기자] 2014년 5월 9일부터 2021년 3월 20일까지, 7년 가까운 방송 공백기가 있었지만 현장과 프런트를 넘나들며 쌓은 경험은 어디 가지 않았다. SPOTV KBO리그 해설위원으로 돌아온 양상문 전 감독이 2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의 시범경기에서 다시 마이크를 찼다. 

양상문 해설위원은 21일 경기 중계를 마치고 "팬들이 어떻게 들으실지 걱정을 많이 했다. 복귀하는 날이기도 하고, 시범경기가 시작하는 날인 만큼 자잘한 기술적인 설명보다는 해설부터 큰그림과 전반적인 방향을 전하려고 했다. 큰 실수 없이 마치기는 한 것 같다"고 얘기했다. 

그는 2014년 5월 시즌 중 LG 트윈스 감독을 맡아 3년 반 임기를 마치고 2018년 시즌을 단장으로 보냈다. 2019년에는 고향 팀 롯데 자이언츠 감독으로 현장에 복귀했다. 전반기를 마친 뒤 사임해 다시 야인으로 돌아갔으니 방송 공백은 7년, 야구 현장 공백은 1년 반에 달했다. 결코 짧지 않은 틈을 메우기 위해 보이지 않는 곳에서 예습부터 철저히 했다.   

양상문 해설위원은 "경험이 있다고 해도 1년 넘게 현장을 떠나 있었다. 생소한 것들이 있을 수 있겠다 싶어서 부산부터 훑어가며 연습경기를 찾아다녔다. 요즘 새로 떠오른 선수들이 많지 않나. 그래야 선수 이름들도 익히고 나름대로 이미지를 갖고 준비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또 젊은 선수들을 분석하기에는 취재 여건이 예전같지 않아서 여기저기 관련 있는 이들에게 물어보기도 했다. 정보를 많이 얻으려고 해봤다"고 돌아봤다. 

20일에는 경기 전 감독 브리핑에서 '돌발 질문'을 하기도 했다. 메이저리그를 경험한 한화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의 의견이 궁금했다고 한다. 

양상문 해설위원은 "올해는 모든 팀이 한국에서 캠프를 치렀는데, 추운 환경에서 투수들이 시즌을 어떻게 준비했는지 궁금했다. 해설 준비하면서 확인해 보니 예전보다 많으면 절반, 적으면 ⅓ 정도까지 투구 수가 줄었더라. 가장 중요한 시기라고 할 수 있는 봄에 이렇게 적은 공을 던져도 괜찮을지, 메이저리그를 경험한 감독의 시선은 어떨지 궁금해서 물어봤다"고 말했다.  

한화 호세 로사도 투수코치 뿐만 아니라 나머지 국내 투수코치들도 대부분 캠프 기간 투구 수를 줄이는 경향이 짙어졌다는 점은 양상문 해설위원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그는 "로사도 코치는 캠프에서 불펜 투구 아닌 다른 방식으로 컨디션을 올린다고 하더라. 미국 방식인데, 한국에서는 어떨지 지켜보고 싶다. 한화뿐만 아니라 다른 팀들도 국내 캠프와 줄어든 불펜 투구 수가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궁금하다"며 앞으로 열릴 정규시즌에서도 깊이 있는 해설을 예고했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제보>swc@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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