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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루수 시험' 페르난데스 안정적 수비, 감독 걱정 덜었나

작성일: 2021.03.23 22:00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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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산 베어스 호세 미겔 페르난데스.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잠실, 고유라 기자] 두산 베어스 내야수 호세 미겔 페르난데스가 1루수 시험을 안정적으로 치렀다.

김태형 감독은 23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시범경기에 1루수로 페르난데스를 기용했다. 최근 두산의 연습경기 1루수는 계속 김민혁, 신성현이 나가고 있었는데, 두 선수의 타격 부진 속 이날은 페르난데스가 1루수 시험 무대에 올랐다.

페르난데스는 이날 1루수로서 기대 이상으로 안정적인 수비를 보여줬다. 타격에서는 0-0으로 맞선 3회 1타점 선제 적시타를 날리기도 했다. 오재일이 삼성으로 이적하며 비운 1루를 채우기 위한 김 감독의 선택지에 페르난데스가 들어갈지 주목된다.

페르난데스는 3회 1사 후 정은원의 선상으로 흐르는 날카로운 타구를 직접 잡아 1루를 밟으며 아웃카운트를 올렸다. 다음 타자 박정현의 타구는 3루수가 악송구했는데 뒤로 빠지지 않도록 민첩하게 잡아냈다. 

흥이 넘치는 페르난데스는 5회 2사 2루에서 정은원의 타구를 3루수가 잡아 1루에 송구하자 이를 받아 이닝을 마친 뒤 3루수 강승호를 향해 손짓하며 아웃카운트의 기쁨을 드러내기도 했다. 페르난데스는 8회초 교체됐다.

페르난데스는 올 시즌을 앞두고 한껏 몸이 커진 채로 입국하며 우려를 낳기도 했지만 코칭스태프의 신뢰 속 훈련을 소화했다. 페르난데스가 두산의 물음표 중 하나인 1루수 자리를 나눠 맡는 마침표가 될지 주목된다.

스포티비뉴스=잠실, 고유라 기자
제보>gyl@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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