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 대전] 한화 '파격 시프트', 18살 수베로가 받은 전화에서 시작됐다
작성일: 2021.03.28 19:00
고유라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스포티비뉴스=대전, 고유라 기자] 카를로스 수베로 한화 이글스 감독이 '수비 시프트'를 중요시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한화는 자체 연습경기, 타팀과 연습경기, 이어 시범경기에 걸쳐 올해 유독 공격적인 수비 시프트를 선보여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았다. 수베로 감독과 조성환 수비코치의 연구 뿐 아니라 선수들에게도 상황에 따라 자율적으로 수비 위치를 정하게 하며 전과 다른 '한화의 수비'를 펼치고 있다.
한화는 28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시범경기에서도 6회 2사 후 대타 이병규 타석에서 유격수 하주석이 외야로 움직이는 파격 시프트를 다시 한 번 선보였다. 결과가 볼넷이라 빛을 잃기는 했지만 어떤 타자든 꼼꼼히 연구해 모든 타구를 다 예측하겠다는 한화의 의지가 돋보였다.
수베로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수비 시프트를 시작하게 된 배경에 대해 질문을 받은 뒤 자신이 18살 때로 기억을 거슬러 올라갔다.
메이저리그 경력은 없지만 마이너리그에서 많은 경기를 유격수로 뛰었던 내야수 출신 수베로 감독은 "내가 18살 때 다이빙 플레이를 해서 타구를 아웃시킨 적이 있다. 그때 모든 사람들이 박수를 쳤지만 나의 멘토가 전화를 해서 '그건 좋은 플레이가 아니다. 2B0S 상황이기 때문에 오른쪽으로 한두 발 움직였으면 됐을텐데 그렇게 하지 않아서 다이빙을 해야 했다'고 지적했다"고 말했다.

그때 깨달음을 얻은 수베로 감독은 선수 시절 적극적으로 상황에 따라 수비 위치를 바꿨고 그 생각은 지도자가 돼서도 이어졌다. 수베로 감독은 "2001년 마이너리그 코치가 됐을 때부터 모든 선수들에게 피치 카운트, 주자 상황, 타구 방향에 따라 움직이라고 주문했다"고 설명했다.
당시 어렸던 유망주 수베로에게 수비 시프트를 일깨워준 '멘토'는 누구일까. 수베로 감독은 '베이스볼 파파'라고 부르며 "그라시아노 라벨로(graciano ravelo)는 세상에서 가장 야구 지식이 뛰어나고 디테일에 강한 분"이라고 소개했다. 이미 세상을 떠난 라벨로는 수베로 감독과 같은 베네수엘라 출신 야구인으로 1957년 멕시칸리그에서 뛴 기록이 남아 있다.
스포티비뉴스=대전, 고유라 기자
제보>gyl@spotvnews.co.kr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고유라 기자 gyl@spotvnews.co.kr
관련 추천 기사
야구 관련 기사
-
롯데 160km 파이어볼러, 엔트리 확대되면 볼 수 있을까? 다만 확실한 조건이 달렸다 "잘 해야지"
2026-08-20
-
미국도 “김도영 지켜보는 것만으로 기쁨” 극찬… 쳤다 하면 MLB급 홈런, 비결은 무엇인가
2026-08-20
-
충격의 1이닝 13실점→끝내기 폭투…유망주 육성, 성적 다 포기했나? 도대체 키움의 목표는 뭘까
2026-08-20
-
방출 운명 뻔한데, 보스 이렇게 진심이었을 줄이야…첫 승+물세례에 "너무 좋다, 엄청 좋다"
2026-08-20
-
한화가 돈을 500억 이상 질렀는데, 이게 타선 현주소인가… 치명적 5연패, 멀어지는 5강
2026-08-20
-
삼성 4홈런 20안타 18득점 대폭발!+보스 12K 첫 승 달성!…SSG 완파→1위 KT와 승차 없앴다 [대구 게임노트]
2026-08-19
추천 콘텐츠
-
‘충격 오피셜’ 세계랭킹 13위 ‘코카인 마약 양성 반응’…무기한 자격 정지 처분 “큰 실수, 전적으로 내 책임” 테니스계 발칵
2026-08-20
-
"2000만 달러 가장 잘못 쓴 사례" 145년 전 선수와 비교라니, 김하성 기록 어떻길래…그래도 희망 있다, 가을야구에서 뒤집는다면+경쟁자도 부진
2026-08-20
-
[오피셜] '대충격' 현역 선수가 마약 적발이라니, '윔블던 준우승 스타' 코카인 양성 반응…"엄청난 실수, 모든 책임 지겠다" 선수 생활 최대 위기
2026-08-20
-
[SPO 현장] 조성환 감독 “스탠드에서 바라본 선수들, 오늘 경기보고 많이 느꼈으면”…A팀에 쓴소리 작심발언 쓴소리일까
2026-08-19
-
[SPO 현장] 코리아컵 8강 진출하고 팬들께 “죄송하다…” 이영민 감독이 고개 숙인 이유는?
2026-08-19
-
'걸그룹 비주얼' 더 빛난다…日 배드민턴 천년돌, 2주 연속 우승하더니 세계선수권까지 → 첫판부터 32분 만에 완승
2026-08-19
많이 본 기사
-
前 KIA 위즈덤 미쳤다, 이러다 21세기 기록까지 깨나… 전광판 직격 초대형 홈런, 맞으면 넘어간다
2026-08-10
-
한국 아이돌 비주얼, 한국 잡는 실력까지…日 배드민턴 초미녀, 코리아마스터즈서 韓 혼합복식 제압 → 2주 연속 우승
2026-08-10
-
안세영에게 '세계선수권 5회 메달리스트' 온다…"17년 만에 안방 개최인데 우승길 험난" 인도 언론은 한숨→홈 이점+시드 호재 얻은 'WC 강자'와 준결승 빅뱅 가능성
2026-08-10
-
문동주 걱정에 울었던 왕옌청, 10승 후 또 MOON 떠올렸다…참 멋진 두 남자의 우정
2026-08-05
-
원태인vs김백산 치열한 진실 공방?…"너 거짓말 좀 하지 마"-"밥 언제 사주실 거예요?"
2026-08-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