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SPO 시선⑨]이대호의 마지막 시계가 돌아간다…남은 시간은 2년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물론 이 선수도 빼놓을 수 없다. 바로 이대호다. 2001년 입단 후 잠시 해외로 떠난 5년(2012년~2016년)을 제외하면, 사직구장만을 홈으로 삼으며 금자탑을 쌓아올렸다. 롯데 사상 최다인 332개의 홈런과 1243타점의 주인공 역시 이대호다.
그러나 영원한 별은 없다. 이대호 역시 올 시즌 롯데와 2년 FA 계약을 맺으면서 내년 은퇴를 선언했다. 그러면서 남은 기간 가을야구 진출, 또 이를 넘어 우승 달성을 마지막 목표로 공언했다.
이대호의 포부가 알려진 뒤 많은 이야기가 오갔다. 충분히 가을야구 이상을 노려볼 수 있다는 장밋빛 전망도 있었지만, 당장 중하위권을 벗어나기도 힘들다는 비웃음도 많았다. 또, 허황된 꿈을 꾼다면서 혀를 차는 이들도 있었다.

일단 출발은 좋다. 롯데는 올해 시범경기를 4승1무2패로 마쳤다. 무엇보다 마운드의 내용이 좋았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롯데는 7경기 동안 팀타율 0.252를 기록할 정도로 방망이가 화끈하게 터지지 않았다. 그러나 마운드가 10개 구단 가운데 유일하게 2점대 평균자책점(2.15)을 차지하면서 의미 있는 경기를 끌어냈다.
가을야구의 키를 쥔 선발 로테이션이 나름 원활하게 돌아간 덕분이다. 에이스 댄 스트레일리를 주축으로 새 외국인투수 앤더슨 프랑코와 박세웅, 노경은, 서준원, 이승헌 등이 나란히 호투했고, 신인 좌완투수 김진욱도 깜짝 호투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이미 김원중과 구승민, 박진형 등 필승조가 자리 잡힌 롯데로선 선발진만 수월하게 페넌트레이스를 버텨준다면, 언제든 승부를 걸어볼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야수진에선 백업들의 활약이 단연 돋보였다. 추재현과 강로한, 김민수, 김재유 등이 시범경기를 정규시즌처럼 뛰면서 존재감을 뽐냈다. 또, 지난해 1.5군으로 분류됐던 내야수 오윤석은 연일 맹타를 휘두르면서 주전들을 긴장케 했다.
이러한 투타의 조화를 지켜본 롯데 허문회 감독 역시 올 시즌을 희망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5강 아니 4강을 확실한 목표로 잡은 배경이기도 하다.
롯데의 최근 마지막 가을야구는 2017년이었다. 이후 3년이라는 시간이 속절없이 흘렀다. 그러면서 롯데팬들의 야구 사랑도 시들해진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이제 2000년대 최고의 프랜차이즈 스타와 이별이 얼마 남지 않았다. 롯데의 반격이 절실한 이유다.
스포티비뉴스=고봉준 기자
제보> underdog@spotvnews.co.kr
관련 추천 기사
야구 관련 기사
-
롯데 160km 파이어볼러, 엔트리 확대되면 볼 수 있을까? 다만 확실한 조건이 달렸다 "잘 해야지"
2026-08-20
-
미국도 “김도영 지켜보는 것만으로 기쁨” 극찬… 쳤다 하면 MLB급 홈런, 비결은 무엇인가
2026-08-20
-
충격의 1이닝 13실점→끝내기 폭투…유망주 육성, 성적 다 포기했나? 도대체 키움의 목표는 뭘까
2026-08-20
-
방출 운명 뻔한데, 보스 이렇게 진심이었을 줄이야…첫 승+물세례에 "너무 좋다, 엄청 좋다"
2026-08-20
-
한화가 돈을 500억 이상 질렀는데, 이게 타선 현주소인가… 치명적 5연패, 멀어지는 5강
2026-08-20
-
삼성 4홈런 20안타 18득점 대폭발!+보스 12K 첫 승 달성!…SSG 완파→1위 KT와 승차 없앴다 [대구 게임노트]
2026-08-19
추천 콘텐츠
-
‘충격 오피셜’ 세계랭킹 13위 ‘코카인 마약 양성 반응’…무기한 자격 정지 처분 “큰 실수, 전적으로 내 책임” 테니스계 발칵
2026-08-20
-
"2000만 달러 가장 잘못 쓴 사례" 145년 전 선수와 비교라니, 김하성 기록 어떻길래…그래도 희망 있다, 가을야구에서 뒤집는다면+경쟁자도 부진
2026-08-20
-
[오피셜] '대충격' 현역 선수가 마약 적발이라니, '윔블던 준우승 스타' 코카인 양성 반응…"엄청난 실수, 모든 책임 지겠다" 선수 생활 최대 위기
2026-08-20
-
[SPO 현장] 조성환 감독 “스탠드에서 바라본 선수들, 오늘 경기보고 많이 느꼈으면”…A팀에 쓴소리 작심발언 쓴소리일까
2026-08-19
-
[SPO 현장] 코리아컵 8강 진출하고 팬들께 “죄송하다…” 이영민 감독이 고개 숙인 이유는?
2026-08-19
-
'걸그룹 비주얼' 더 빛난다…日 배드민턴 천년돌, 2주 연속 우승하더니 세계선수권까지 → 첫판부터 32분 만에 완승
2026-08-19
많이 본 기사
-
前 KIA 위즈덤 미쳤다, 이러다 21세기 기록까지 깨나… 전광판 직격 초대형 홈런, 맞으면 넘어간다
2026-08-10
-
한국 아이돌 비주얼, 한국 잡는 실력까지…日 배드민턴 초미녀, 코리아마스터즈서 韓 혼합복식 제압 → 2주 연속 우승
2026-08-10
-
안세영에게 '세계선수권 5회 메달리스트' 온다…"17년 만에 안방 개최인데 우승길 험난" 인도 언론은 한숨→홈 이점+시드 호재 얻은 'WC 강자'와 준결승 빅뱅 가능성
2026-08-10
-
문동주 걱정에 울었던 왕옌청, 10승 후 또 MOON 떠올렸다…참 멋진 두 남자의 우정
2026-08-05
-
원태인vs김백산 치열한 진실 공방?…"너 거짓말 좀 하지 마"-"밥 언제 사주실 거예요?"
2026-08-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