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생하셨습니다"…윌리엄스 사전에 '빈손'은 없다
작성일: 2021.04.03 22:10
김민경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윌리엄스 감독은 3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이 비로 취소되기 전에 홈팀 감독실에 있는 김태형 두산 감독을 찾았다. 2021년 시즌을 맞이해 준비한 선물을 전달하기 위해서다. 김 감독은 기분 좋게 활짝 웃으며 뜻밖의 선물을 받았다.
올해 준비한 선물은 '워터포드크리스털 베이스볼'이다. 크리스털로 만든 야구공인데, 윌리엄스 감독이 특별히 주문해 'KBO'와 'manager(감독)'를 각인했다. 김 감독을 시작으로 나머지 8개 구단도 처음 만나는 날 동일한 선물을 전달할 예정이다.
KIA 관계자는 선물의 용도와 관련해 "야구공 아래가 평평해 보통 종이를 눌러둘 때 쓴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윌리엄스 감독은 "지난해 와인 선물 이후로 고생하신 감독님들께 특별한 선물을 준비하고 싶어서 고민했다"고 밝혔다.
선물 투어는 윌리엄스 부임 첫해인 지난해에 시작했다. 윌리엄스 감독은 올해와 마찬가지로 9개 구단 사령탑들에게 와인을 한 병씩 선물하며 눈길을 끌었다. 윌리엄스 감독만의 인사법이었다. KBO리그에서 선수로도 지도자로도 생활한 적이 없는 만큼 빠르게 다른 팀 감독들과 가까워지기 선택한 방법이었다. 또 다른 구단 사령탑들을 존중하는 의미를 담은 선물이었다.
선물을 받은 9개 구단 사령탑들은 누가 먼저랄 것 없이 답례품을 준비했다. 윌리엄스 감독의 와인 투어가 끝나자 답례품 투어가 새롭게 시작됐다. 와인과 마찬가지로 주류가 많았다. 손혁 전 키움 감독은 소곡주, 허삼영 삼성 감독은 감곡주, 김태형 감독은 자신의 얼굴이 박힌 2019년 우승 기념 소주, 최원호 현 한화 2군 감독은 대형 인삼주를 준비했다. SK(현 SSG)는 '용호상박 패키지'라고 이름을 지어 창단 20주년 기념 와인과 한방 약품 공진단, 모주를 세트로 선물했다.
안주도 있었다. 허문회 롯데 감독은 부산 지역 대표 음식인 어묵 세트, 이강철 kt 감독은 역시나 지역을 대표하는 수원 왕갈비를 준비했다. 류중일 전 LG 감독은 "술 많이 드시지 말고 하나씩 챙겨 드시라"는 덕담과 함께 홍삼 액기스를 전달했다.
이동욱 NC 감독은 윌리엄스 감독이 창원NC파크에서 운동하는 모습이 담긴 기념사진과 홍삼 스틱을 준비해 답례했다. 윌리엄스 감독은 지난해 도장 깨기처럼 원정 구장 관중석 계단을 오르내리며 운동하는 루틴을 지켰다.
윌리엄스 감독은 지난해 좋은 추억을 되새기며 올해도 선물을 마련했다. 홍원기 키움 감독, 류지현 LG 감독, 카를로스 수베로 한화 감독, 김원형 SSG 감독은 올해 윌리엄스 투어를 처음 경험한다. 새로운 감독들과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첫인사를 건네고, 2시즌째 함께하는 감독들과는 더욱 돈독해질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윌리엄스 감독은 "지난해 와인 선물 이후로 고생하신 감독님들께 특별한 선물 준비를 고민했다"며 올해도 9개 구단 감독들과 좋은 추억을 공유하길 기대했다.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제보>kmk@spotvnews.co.kr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민경 기자 kmk@spotvnews.co.kr
관련 추천 기사
야구 관련 기사
-
롯데 160km 파이어볼러, 엔트리 확대되면 볼 수 있을까? 다만 확실한 조건이 달렸다 "잘 해야지"
2026-08-20
-
미국도 “김도영 지켜보는 것만으로 기쁨” 극찬… 쳤다 하면 MLB급 홈런, 비결은 무엇인가
2026-08-20
-
충격의 1이닝 13실점→끝내기 폭투…유망주 육성, 성적 다 포기했나? 도대체 키움의 목표는 뭘까
2026-08-20
-
방출 운명 뻔한데, 보스 이렇게 진심이었을 줄이야…첫 승+물세례에 "너무 좋다, 엄청 좋다"
2026-08-20
-
한화가 돈을 500억 이상 질렀는데, 이게 타선 현주소인가… 치명적 5연패, 멀어지는 5강
2026-08-20
-
삼성 4홈런 20안타 18득점 대폭발!+보스 12K 첫 승 달성!…SSG 완파→1위 KT와 승차 없앴다 [대구 게임노트]
2026-08-19
추천 콘텐츠
-
‘충격 오피셜’ 세계랭킹 13위 ‘코카인 마약 양성 반응’…무기한 자격 정지 처분 “큰 실수, 전적으로 내 책임” 테니스계 발칵
2026-08-20
-
"2000만 달러 가장 잘못 쓴 사례" 145년 전 선수와 비교라니, 김하성 기록 어떻길래…그래도 희망 있다, 가을야구에서 뒤집는다면+경쟁자도 부진
2026-08-20
-
[오피셜] '대충격' 현역 선수가 마약 적발이라니, '윔블던 준우승 스타' 코카인 양성 반응…"엄청난 실수, 모든 책임 지겠다" 선수 생활 최대 위기
2026-08-20
-
[SPO 현장] 조성환 감독 “스탠드에서 바라본 선수들, 오늘 경기보고 많이 느꼈으면”…A팀에 쓴소리 작심발언 쓴소리일까
2026-08-19
-
[SPO 현장] 코리아컵 8강 진출하고 팬들께 “죄송하다…” 이영민 감독이 고개 숙인 이유는?
2026-08-19
-
'걸그룹 비주얼' 더 빛난다…日 배드민턴 천년돌, 2주 연속 우승하더니 세계선수권까지 → 첫판부터 32분 만에 완승
2026-08-19
많이 본 기사
-
前 KIA 위즈덤 미쳤다, 이러다 21세기 기록까지 깨나… 전광판 직격 초대형 홈런, 맞으면 넘어간다
2026-08-10
-
한국 아이돌 비주얼, 한국 잡는 실력까지…日 배드민턴 초미녀, 코리아마스터즈서 韓 혼합복식 제압 → 2주 연속 우승
2026-08-10
-
안세영에게 '세계선수권 5회 메달리스트' 온다…"17년 만에 안방 개최인데 우승길 험난" 인도 언론은 한숨→홈 이점+시드 호재 얻은 'WC 강자'와 준결승 빅뱅 가능성
2026-08-10
-
문동주 걱정에 울었던 왕옌청, 10승 후 또 MOON 떠올렸다…참 멋진 두 남자의 우정
2026-08-05
-
원태인vs김백산 치열한 진실 공방?…"너 거짓말 좀 하지 마"-"밥 언제 사주실 거예요?"
2026-08-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