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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만 잡는다고 못 이겨” 허문회 경계, ‘최 듀오’에 일격 맞았다

작성일: 2021.04.05 00:05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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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정과 최주환에게 홈런을 허용하며 패전을 안은 댄 스트레일리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인천, 김태우 기자] “한 선수만 잡는다고 해서 이기는 건 아니다”

허문회 롯데 감독은 4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 시즌 개막전을 앞두고 SSG 타선이 강해졌다는 질문에 특별한 부담을 느끼지는 않는다고 했다. 상대가 좋은 선수들로 라인업을 채우고 있다는 건 인정하지만, 어차피 가장 중요한 건 당일 컨디션이라는 것이다. 허 감독은 “오늘 컨디션이 어떤지에 따라 (승패의) 판가름이 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SSG 최고 이슈이자 최고 타자인 추신수의 등장에도 큰 의미를 두지는 않았다. 허 감독은 “한 선수를 잡는다고 해서 이기는 거 아니다. 그쪽(SSG) 어느 선수의 컨디션이 좋은지, 우리가 누가 좋은지 그 싸움이다. 그 선수만 타깃을 잡다보면 다른 선수들에게 허술해질 수 있다”고 경계했다. 야구는 한 명이 하는 스포츠가 아니고, 모든 선수들에게 신경을 써야 한다는 의미였다.

허 감독의 예상은 맞았다. 그러나 경기는 졌다. 추신수는 잘 잡았다. 하지만 최정과 최주환을 막지 못한 게 컸다. 롯데는 이날 3-5로 지며 2021년 시즌을 패배로 시작했다. 허 감독의 우려 그대로였다.

이날 추신수는 5회 한 차례 볼넷을 골랐을 뿐 나머지 타석은 출루하지 못했다. 1회와 8회에는 삼진을 당했다. 1회는 스트레일리의 슬라이더에 끝내 방망이가 따라 나왔다. 8회에는 최준용이 추신수의 몸쪽 낮은 코스를 찔러 루킹삼진 콜을 받아냈다. 3회 추신수의 잘 맞은 타구는 중견수 추재현이 전력질주해 잡아냈다.

그러나 허 감독의 생각대로 역시 추신수만 막는다고 되는 게 아니었다. 0-0으로 맞선 2회 최정에게 솔로포를 맞고 끌려가기 시작했다. 1-1로 맞선 4회에는 최주환에게 투런포를 맞았다. 한가운데 공이 몰렸고 최주환의 장쾌한 스윙에 걸렸다. 2-3으로 뒤진 8회에는 추신수를 잘 잡고도 다음 타자인 최정과 최주환에게 연속타자 홈런을 맞고 패색이 짙어졌다. 9회 추격 흐름을 생각하면 이 홈런 두 방이 너무 뼈아팠다.

롯데도 따라갈 기회는 충분했다. 2-3으로 뒤진 7회에도 기회가 있었고, 2-5로 뒤진 9회에는 정훈의 솔로포에 이어 2사 만루까지 만들었다. 하지만 2사 만루에서 손아섭이 2루 땅볼에 그치며 동점으로 가지는 못했다. 작전도 잘 들어맞지 않는 등 전반적으로 잘 안 풀린 경기였다. 

스포티비뉴스=인천, 김태우 기자
제보> skullboy@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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