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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은 줄 알았지?' LAA 팬들, HOU 방문에 쓰레기통 '패러디'

작성일: 2021.04.07 15:51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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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휴스턴 애스트로스 방문 경기에 쓰레기통 모양 의상을 입고 '비난 팻말'을 든 LA 에인절스 팬.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LA 에인절스 팬들이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방문 경기에 쓰레기통으로 '반응'했다.

에인절스와 휴스턴은 6~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2연전을 펼쳤다. 에인절스와 휴스턴은 2연전에서 각각 1승1패를 주고 받았다.

2연전에서 화제가 된 것은 쓰레기통이었다. 에인절스 팬들은 이날 쓰레기통을 야구장에 던지며 지난 2019년 월드시리즈 우승 당시 쓰레기통을 두들겨 상대 사인을 훔쳤던 휴스턴을 조롱했다. 휴스턴과 에인절스는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에 함께 속해 있다.

6일 경기장에는 6회와 8회 두 차례에 걸쳐 쓰레기통 모양의 풍선과 실제 쓰레기통이 날아들어왔다. 쓰레기통 모양의 풍선은 에인절스 팬이 휴스턴을 조롱하기 위해 미리 준비했음을 시사했다. 그리고 그중 한 번은 당시 사인을 훔치는 데 참여한 것으로 알려진 호세 알투베 타석 때 투척됐다.

7일 경기에서는 관중석에서 한 팬이 쓰레기통 모양의 의상을 착용하고 '쓰레기'와 '애스트로스'를 조합한 'Trash'stros'라는 팻말을 들어 휴스턴에 대한 분노를 표현하기도 했다.

'CBS LA'는 7일 "에인절스 팬들은 휴스턴의 사인 훔치기에 분노했지만 지난해는 무관중 경기라 분노를 표현할 수 없었다. 올해 관중들이 야구장에 들어올 수 있게 되면서 팬들이 휴스턴의 부정 행위를 뒤늦게 야유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더스틴 베이커 휴스턴 감독은 경기 후 "관중들의 적개심과 증오심을 알 수 있었다. 하지만 우리는 그 부정 행위에 대한 대가를 지불했다. 관중들은 평생 동안 잘못한 일이 없을까. 다른 누군가에게 증오심을 표현하기 전에 자신을 돌아볼 필요가 있다"며 야유와 조롱 등 적대적 표현을 멈춰달라고 당부했다.
▲ 6일 구장에 날아들어온 쓰레기통 모양 풍선을 치우는 LA 에인절스 직원.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gyl@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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