⅔이닝 7실점→5이닝 무실점…두산 에이스, 무엇이 달라졌나
작성일: 2021.04.09 12:40
김민경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이 에이스 아리엘 미란다(32)의 컨디션 회복을 반겼다. 김 감독은 올해 미란다를 개막전 선발투수로 낙점하며 1선발 임무를 맡기려 했으나 계획에 차질이 생겼다. 시범경기 막바지 미란다가 왼쪽 삼두근 통증을 호소하면서 워커 로켓(27)과 순서를 바꿀 수밖에 없었다.
여러모로 걱정스러운 일의 반복이었다. 미란다는 시범경기에 한 차례 등판해 ⅔이닝 3피안타 5볼넷 2탈삼진 7실점에 그치며 물음표가 붙은 상태였다. 설상가상으로 부상까지 겹치면서 물음표는 더욱 커졌다.
미란다는 두 번 실망시키지는 않았다. 7일 잠실 삼성 라이온즈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2피안타 3사사구 5탈삼진 무실점 반전투를 펼치며 1-0 승리를 이끌었다. KBO리그 데뷔전에서 시즌 첫 승을 챙기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4사구가 여전히 많긴 하지만, 투구 내용 자체가 나쁘진 않았다. 최고 구속 151km를 기록한 주 무기 직구에 힘이 있었다. 여기에 포크볼(26개)을 적재적소에 섞으면서 삼성 타자들의 방망이를 끌어냈다.
김 감독은 "걱정을 많이 했는데 잘 던져줘서 다행이다. 어제(7일) 경기로 본인이 자신감도 생기고, 팀에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미란다와 로켓이 시범경기에서 불안했는데, 둘 다 생각보다 잘 던져줬다. 앞으로도 계속 괜찮을 것 같다. 걱정을 많이 했는데 다행"이라고 미란다의 첫 등판을 되돌아봤다.
시범경기와 시즌 첫 등판의 가장 큰 차이는 무엇일까. 김 감독이 꼽은 가장 큰 차이는 제구다. 김 감독은 "구속이나 공 자체는 워낙 좋았다. 제구력이 초반에는 조금 안 좋았는데, (7일 경기는) 어느 정도 제구력도 좋았고 구속도 본인이 가진 구속이 나왔다. 본인이 가진 최고의 피칭을 한 것 같다"고 칭찬했다.
에이스로서 이닝이터 능력도 곧 보여줄 것이라는 믿음도 보였다. 김 감독은 "첫 등판이라 일찍 내렸는데, 시즌 중이면 1이닝 더 갔을 것이다. 미란다도 시즌이면 6회까지는 던질 수 있을 것 같고, 로켓도 6회까지는 충분히 던질 수 있는 투수라고 본다. 첫 등판이라 투구 수에 신경을 썼다. 앞으로 괜찮을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첫 단추를 잘 끼운 미란다도 만족감을 보였다. 미란다는 "첫 경기에서 이겨서 매우 기쁘고, 투구할 때 최대한 집중해서 던진 게 승리 요인인 것 같다. 전체적으로 만족한다"며 "열심히 운동하고 준비해서 팬들께 좋은 경기로 보답하겠다"고 다짐했다.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제보>kmk@spotvnews.co.kr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민경 기자 kmk@spotvnews.co.kr
관련 추천 기사
야구 관련 기사
-
문현빈을 따라다니는 지긋지긋한 그 단어… 너무 잔인한 계절, 트라우마 떨쳐낼까
2026-08-20
-
롯데 160km 파이어볼러, 엔트리 확대되면 볼 수 있을까? 다만 확실한 조건이 달렸다 "잘 해야지"
2026-08-20
-
미국도 “김도영 지켜보는 것만으로 기쁨” 극찬… 쳤다 하면 MLB급 홈런, 비결은 무엇인가
2026-08-20
-
충격의 1이닝 13실점→끝내기 폭투…유망주 육성, 성적 다 포기했나? 도대체 키움의 목표는 뭘까
2026-08-20
-
방출 운명 뻔한데, 보스 이렇게 진심이었을 줄이야…첫 승+물세례에 "너무 좋다, 엄청 좋다"
2026-08-20
-
한화가 돈을 500억 이상 질렀는데, 이게 타선 현주소인가… 치명적 5연패, 멀어지는 5강
2026-08-20
추천 콘텐츠
-
‘충격 오피셜’ 세계랭킹 13위 ‘코카인 마약 양성 반응’…무기한 자격 정지 처분 “큰 실수, 전적으로 내 책임” 테니스계 발칵
2026-08-20
-
"2000만 달러 가장 잘못 쓴 사례" 145년 전 선수와 비교라니, 김하성 기록 어떻길래…그래도 희망 있다, 가을야구에서 뒤집는다면+경쟁자도 부진
2026-08-20
-
[오피셜] '대충격' 현역 선수가 마약 적발이라니, '윔블던 준우승 스타' 코카인 양성 반응…"엄청난 실수, 모든 책임 지겠다" 선수 생활 최대 위기
2026-08-20
-
[SPO 현장] 조성환 감독 “스탠드에서 바라본 선수들, 오늘 경기보고 많이 느꼈으면”…A팀에 쓴소리 작심발언 쓴소리일까
2026-08-19
-
[SPO 현장] 코리아컵 8강 진출하고 팬들께 “죄송하다…” 이영민 감독이 고개 숙인 이유는?
2026-08-19
-
'걸그룹 비주얼' 더 빛난다…日 배드민턴 천년돌, 2주 연속 우승하더니 세계선수권까지 → 첫판부터 32분 만에 완승
2026-08-19
많이 본 기사
-
前 KIA 위즈덤 미쳤다, 이러다 21세기 기록까지 깨나… 전광판 직격 초대형 홈런, 맞으면 넘어간다
2026-08-10
-
한국 아이돌 비주얼, 한국 잡는 실력까지…日 배드민턴 초미녀, 코리아마스터즈서 韓 혼합복식 제압 → 2주 연속 우승
2026-08-10
-
안세영에게 '세계선수권 5회 메달리스트' 온다…"17년 만에 안방 개최인데 우승길 험난" 인도 언론은 한숨→홈 이점+시드 호재 얻은 'WC 강자'와 준결승 빅뱅 가능성
2026-08-10
-
문동주 걱정에 울었던 왕옌청, 10승 후 또 MOON 떠올렸다…참 멋진 두 남자의 우정
2026-08-05
-
원태인vs김백산 치열한 진실 공방?…"너 거짓말 좀 하지 마"-"밥 언제 사주실 거예요?"
2026-08-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