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⅔이닝 7실점→5이닝 무실점…두산 에이스, 무엇이 달라졌나

작성일: 2021.04.09 12:40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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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산 베어스 아리엘 미란다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걱정을 많이 했는데, 잘 던져줘서 다행이다."

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이 에이스 아리엘 미란다(32)의 컨디션 회복을 반겼다. 김 감독은 올해 미란다를 개막전 선발투수로 낙점하며 1선발 임무를 맡기려 했으나 계획에 차질이 생겼다. 시범경기 막바지 미란다가 왼쪽 삼두근 통증을 호소하면서 워커 로켓(27)과 순서를 바꿀 수밖에 없었다. 

여러모로 걱정스러운 일의 반복이었다. 미란다는 시범경기에 한 차례 등판해 ⅔이닝 3피안타 5볼넷 2탈삼진 7실점에 그치며 물음표가 붙은 상태였다. 설상가상으로 부상까지 겹치면서 물음표는 더욱 커졌다. 

미란다는 두 번 실망시키지는 않았다. 7일 잠실 삼성 라이온즈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2피안타 3사사구 5탈삼진 무실점 반전투를 펼치며 1-0 승리를 이끌었다. KBO리그 데뷔전에서 시즌 첫 승을 챙기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4사구가 여전히 많긴 하지만, 투구 내용 자체가 나쁘진 않았다. 최고 구속 151km를 기록한 주 무기 직구에 힘이 있었다. 여기에 포크볼(26개)을 적재적소에 섞으면서 삼성 타자들의 방망이를 끌어냈다. 

김 감독은 "걱정을 많이 했는데 잘 던져줘서 다행이다. 어제(7일) 경기로 본인이 자신감도 생기고, 팀에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미란다와 로켓이 시범경기에서 불안했는데, 둘 다 생각보다 잘 던져줬다. 앞으로도 계속 괜찮을 것 같다. 걱정을 많이 했는데 다행"이라고 미란다의 첫 등판을 되돌아봤다. 

시범경기와 시즌 첫 등판의 가장 큰 차이는 무엇일까. 김 감독이 꼽은 가장 큰 차이는 제구다. 김 감독은 "구속이나 공 자체는 워낙 좋았다. 제구력이 초반에는 조금 안 좋았는데, (7일 경기는) 어느 정도 제구력도 좋았고 구속도 본인이 가진 구속이 나왔다. 본인이 가진 최고의 피칭을 한 것 같다"고 칭찬했다. 

에이스로서 이닝이터 능력도 곧 보여줄 것이라는 믿음도 보였다. 김 감독은 "첫 등판이라 일찍 내렸는데, 시즌 중이면 1이닝 더 갔을 것이다. 미란다도 시즌이면 6회까지는 던질 수 있을 것 같고, 로켓도 6회까지는 충분히 던질 수 있는 투수라고 본다. 첫 등판이라 투구 수에 신경을 썼다. 앞으로 괜찮을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첫 단추를 잘 끼운 미란다도 만족감을 보였다. 미란다는 "첫 경기에서 이겨서 매우 기쁘고, 투구할 때 최대한 집중해서 던진 게 승리 요인인 것 같다. 전체적으로 만족한다"며 "열심히 운동하고 준비해서 팬들께 좋은 경기로 보답하겠다"고 다짐했다.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제보>kmk@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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