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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나쁨' 서울에서, 윌리엄스 감독은 '맑은 공기'를 받았습니다

작성일: 2021.04.21 00:00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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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IA 맷 윌리엄스 감독은 20일 LG 류지현 감독에게 크리스털 기념구를, 류지현 감독은 윌리엄스 감독에게 LG전자의 휴대용 공기청정기를 선물했다. ⓒ LG 트윈스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KIA 맷 윌리엄스 감독은 지난해 LG 류중일 감독과 만남을 계기로 색다른 문화를 창조했다. 10개 구단 사령탑 중 최선참이었던 류중일 감독에게 'KBO리그 감독들끼리는 시리즈를 앞두고 한 번씩 인사를 나눈다'는 얘기를 듣고는 와인을 들고 감독실에 찾아갔다. 누가 시킨 일은 아니지만 와인을 받은 감독들이 답례를 시작하면서 '와인 투어'가 만들어졌다.

윌리엄스 감독은 지난해 류중일 감독에게 와인을 선물하고, LG 구단이 준비한 홍삼 엑기스를 받았다. 류중일 감독은 시간이 더 지난 뒤 8월 자신이 소장하고 있던 삼성 라이온즈의 2011~2014년 통합 우승 기념 배트를 윌리엄스 감독에게 건넸다. 윌리엄스 감독이 류중일 감독의 정성에 깜짝 놀랄 만큼 귀한 '희귀 한정판'이었다.

올해는 와인이 아닌 크리스털 기념구로 '수정구 투어'가 시작됐다. 새로 감독을 맡은 이들에게는 더욱 뜻깊은 행사다. 윌리엄스 감독은 2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릴 LG 트윈스와 경기를 앞두고 LG 류지현 감독을 만났다. 지난해 수석코치에서 올해 감독이 된 류지현 감독은 윌리엄스 감독의 선물에 담긴 배려심을 읽고 큰 감동을 받았다.

1년이 지나 윌리엄스 감독은 '수정구 투어'를 시작했다. 이번에는 와인이 아닌 크리스털 기념구를 선물하며 KBO리그 감독들과 추억을 쌓았다. LG 류지현 감독은 LG전자가 만드는 휴대용 공기청정기로 답례했다. 그는 "작년에 이어 선물 주시며 교감해주셔서 신임 감독으로서 존경심이 든다"며 윌리엄스 감독에게 고마워했다.

공교롭게도 20일 서울 송파구 미세먼지, 초미세먼지 지수는 '나쁨'이었다. 공기청정기가 필요한 날, LG 구단과 류지현 감독의 '센스'가 돋보였다. 윌리엄스 감독은 한껏 '업'된 목소리로 "굉장히 마음에 든다. 좋은 선물이다. 달리기 좋아하는 걸 다들 아실 거다. 그때는 쓸 수 없어서 아쉽지만 그래도 굉장히 좋은 선물을 받았다"며 활짝 웃었다. 

▲ LG 류지현 감독이 KIA 맷 윌리엄스 감독으로부터 기념구를 받고 있다. ⓒ LG 트윈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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