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세이브 기원 '돌부처' 자리에 진짜 부처님 등장한 사연
작성일: 2021.04.21 04:30
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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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 우측에는 1루 내야 잔디석이 있다. 삼성은 마무리투수 오승환 300세이브를 기원하며 팔공산 갓바위 석조여래좌상에 오승환 얼굴을 합성한 사진물을 설치했다. 삼성은 '돌부처존'으로 이를 불렀다.
오승환은 위기 상황에서도 표정 변화가 많이 없어 '돌부처'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별명에 맞게 KBO 리그 최고 마무리투수로 활약했다. 일본프로야구로 진출하기 전에 277세이브를 거뒀고, 일본에서 80세이브, 메이저리그에서 43세이브를 기록하며 399세이브를 만들었다. 지난해 KBO 리그로 돌아와 전인미답의 한, 미, 일 통산 400세이브를 챙겼다.
20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릴 SSG 랜더스와 경기에 앞서 오승환 합성 사진이 있는 '석조여래좌상'의 얼굴이 바뀌었다. 합성 사진에서 부처님 얼굴이 자리를 잡았다. 불교계의 가벼운 항의가 있었고, 삼성 구단은 사진물 얼굴 사진을 바꿨다.
삼성 관계자는 "기존에 오승환 얼굴 합성에서 오늘(20일) 원래 부처님 얼굴로 바꾸는 작업을 했다. 불교계의 가벼운 어필이 있었다"며 변화 이유를 설명했다. "항의라고 보기에는 어렵고, 가벼운 어필이다"며 "큰 문제는 아니었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오승환을 좋아하는 팬들 입장에서는 즐거운 관람 거리가 될 수 있다. 그러나 불교계에서 모시는 부처님의 형상을 표현한 '불상'에 합성 사진을 넣은 것은 종교계가 충분히 어필할 수 있는 문제로 보여진다.
오승환 얼굴은 사라졌지만 20일 경기장을 찾은 삼성 팬들은 '돌부처존'을 찾아 사진을 찍었다. 삼성 마스코트들과 석조여래좌상 사진물에서 팬들은 사진을 찍으며 함께 추억을 남겼다.
오승환이 300세이브를 달성하게 되면, KBO 리그 최초다. 오승환이 역대 세이브 부문 1위인 가운데 은퇴한 손승락이 271세이브로 2위다. 현역 최다 세이브는 한화 이글스 정우람으로 182세이브. 오승환 기록을 넘을 투수는 현재까지 보이지 않는다.
스포티비뉴스=대구, 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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