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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 대전] '7연패 동안 역전패 5번' 키움, 용두사미 경기력 언제까지

작성일: 2021.04.22 04:55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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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일 그라운드를 바라보는 키움 히어로즈 선수단.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대전, 고유라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연패의 늪에서 허덕이고 있다. 

키움은 2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전에서 먼저 2점을 냈지만 3-4로 졌다. 키움은 지난 14일 고척 LG전부터 7연패에 빠졌다. 연패가 길어지는 사이 어느새 시즌 5승11패로 단독 꼴찌다.

키움은 이날 1회 김웅빈의 1타점 적시타, 2회 이용규의 1타점 희생플라이로 2-0 리드를 만들었다. 그러나 5회 2사 후 불펜이 무너지면서 4점을 내줬고 8회 이용규의 1타점 적시타로 3-4까지 따라가는 데는 성공했으나 결국 1점차 열세를 뒤집지 못했다.

전날과 똑같은 흐름이었다. 키움은 20일에도 1회 무사 2,3루에서 이용규가 투수 보크로 득점해 선취점을 뽑았지만 3회말 포수 악송구, 야수선택 등이 겹친 만루 위기에서 3연속 적시타를 맞는 등 5실점했다. 키움은 7,8회 추격에도 오히려 8회말 2점을 내줘 3-7로 패했다.

키움이 최근 지는 패턴이 계속 똑같다. 키움은 올 시즌 16경기를 치러 절반인 8경기에서 역전패했다. 7연패 기간 중에는 5번이 역전패였다. 초반에 한두 점을 뽑아 앞서도 선발이나 불펜이 한 차례 대량 실점하고 나면 모두가 경기를 놔버리는 것 같은 허무한 패배가 반복된다. 물론 잘맞은 타구가 잡히는 불운도 많지만 현실적으로 추가점이 필요할 때 나오지 않는 부진도 문제다.

문제는 그러다보면 심리적 압박까지 온다는 점이다. 키움은 21일 2-4로 뒤진 7회 2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김혜성은 흔들리던 김범수를 상대로 3볼을 얻었으나 3B1S 상황에서 5구째 바깥쪽 공이 스트라이크 판정을 받자 크게 당황했다. 이때부터는 심리적으로 쫓겼다. 결국 김혜성은 7구째 루킹 삼진으로 물러났고 한화는 키움의 추격 기회를 꺾었다.

김혜성 뿐 아니라 키움의 모든 타자들이 연패를 끊어야 한다는, 점수를 내야 한다는 압박감에 사로잡혀 있다. 그에 반해 팀타율은 0.227로 최하위다. 마음과 몸이 엇박자가 나다보니 부진의 사이클이 더 깊게 파고 들어가고 있다. 투수들 역시 한순간 찾아오는 위기에서 한 번 뒤집히면 진다는 '패배 의식' 속 역효과를 내고 있다. 7연패 동안 팀 평균자책점은 7.29에 이른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21일 경기 전 "감독이 개입할 수도 있지만 선수들이 풀어가주길 바란다"며 결국 경기의 주체는 선수들이라는 책임감을 심어줬다. 그리고 이날 경기에서는 무실점 피칭 중이던 요키시를 4이닝 86구 만에 교체하는 퀵후크로 경기에 개입하기도 했다. 하지만 결과는 여전히 좋지 않았고 필승조만 소진했다.

키움은 올 시즌 김하성이 메이저리그로 떠나면서 팀 전력이 약화될 것이라고 모두가 예상했지만 시즌 전 조상우, 한현희, 이영준 등의 부상으로 마운드까지 불안해지면서 최악의 시즌 출발을 하고 있다. 투타의 집단 부진 사이클에 변화의 모멘텀을 가져 올 '영웅'은 어디에서 나타날까.

스포티비뉴스=대전, 고유라 기자
제보>gyl@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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