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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어저 '게레로 父子' 싫겠다…게레로 Jr는 그랜드슬램까지

작성일: 2021.04.28 10:11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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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개 숙인 맥스 슈어저 ⓒ 더니든(미 플로리다주), 조미예 특파원
▲ 만루 홈런을 날린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 ⓒ 더니든(미 플로리다주), 조미예 특파원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맥스 슈어저(36, 워싱턴 내셔널스)가 블라디미르 게레로 부자(父子)에게 모두 홈런을 허용한 투수로 남았다. 

슈어저는 2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 TD볼파크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22)에게 일격을 당했다. 3-0으로 앞선 3회말 1사 만루 위기에서 게레로 주니어에게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만루 홈런을 얻어맞아 3-4로 뒤집혔다. 

슈어저가 개인 통산 3번째로 허용한 그랜드슬램이었다. 슈어저는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소속이었던 2010년 7월 27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에서 매튜 조이스에게 처음 만루포를 얻어맞았다. 2번째 만루포는 2016년 5월 28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에서 스티븐 피스코티에게 내줬다. 그리고 약 5년 만에 게레로 주니어에게 큰 한 방을 얻어맞았다. 

3-6으로 뒤진 5회말 슈어저는 다시 한번 게레로 주니어에게 한 방을 얻어맞았다. 선두타자로 나선 게레로 주니어가 중월 홈런을 날려 3-7까지 벌어졌다. 게레로 주니어는 사이영상 투수 슈어저에게 홈런 2개로 5타점을 기록하자 주먹을 불끈 쥐며 기뻐했고, 슈어저는 낙담한 듯 고개를 숙였다. 슈어저는 5이닝 8피안타(2피홈런) 2볼넷 5탈삼진 7실점(5자책점)으로 올 시즌 최악의 투구를 펼쳤다.

게레로 주니어의 아버지 게레로 시니어 역시 슈어저에게 홈런을 때렸다. 게레로 시니어는 은퇴를 앞둔 시기였고, 슈어저는 막 빅리그에 발을 들일 때였다. 

게레로 시니어는 텍사스 레인저스 소속으로 2010년 4월 24일 디트로이트전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0-0으로 맞선 1회 슈어저에게 선취 투런포를 뺏었다. 볼티모어 오리올스 소속이었던 2011년 8월 14일 디트로이트전에는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0-0으로 맞선 2회 선취 투런포를 때렸다. 

MLB.com의 사라 랭스는 "슈어저는 이반 노바(현 콜로라도 로키스)와 함께 게레로 부자에게 최소 홈런 1개 이상씩 허용한 투수"라고 알렸다.

게레로 시니어는 1996년부터 2011년까지 메이저리그 통산 2147경기에 출전해 타율 0.318(8155타수 2590안타), 449홈런, 1496타점을 기록한 대타자다. 9차례 올스타로 선정됐고, 2004년에는 애너하임 에인절스 소속으로 아메리칸리그 MVP를 차지하기도 했다. 

아들인 게레로 주니어는 2019년부터 토론토 유니폼을 입고 빅리그에 데뷔해 거포 유망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제보>kmk@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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