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는 자랑스럽다♥"…블게주, 역대 최연소 진기록 쏟아냈다
작성일: 2021.04.28 17:05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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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대타자 블라디미르 게레로(46)가 아들 게레로 주니어(22)의 활약에 뿌듯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아들이 홈런 하나를 칠 때마다 자신의 SNS에 아들을 향한 응원과 놀라움이 담긴 글을 하나씩 올리며 축하했다.
게레로 주니어는 2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 TD볼파크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워싱턴 내셔널스와 경기에 3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3홈런) 7타점 맹타를 휘두르며 9-5 역전승을 이끌었다. 워싱턴 에이스이자 사이영상 투수인 맥스 슈어저를 완벽히 무너뜨리는 활약이었다.
게레로 주니어는 0-3으로 뒤진 3회말 좌중월 그랜드슬램을 터트렸다. 개인 통산 3호 만루포였다. 볼카운트 2-1에서 슈어저의 슬라이더가 가운데로 몰린 것을 놓치지 않고 받아쳤다. 4-3 역전.
6-3으로 앞선 5회말 게레로 주니어는 가운데 담장 너머로 또 한번 타구를 보냈다. 풀카운트에서 슈어저의 직구가 살짝 가운데로 몰리자 놓치지 않았다. 7-5로 앞선 7회말에는 우월 투런포를 터트리며 9-5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게레로 주니어는 메이저리그 기록이 시작된 1901년 이후 한 경기에 3홈런 7타점을 친 역대 최연소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한 경기에 3개 홈런을 친 토론토 구단 역대 18번째 선수기도 하다.
구단 역사상 개인 커리어 통산 만루 홈런 3개를 친 최연소 선수로도 이름을 남겼다. 메이저리그 역대로는 8번째로 어린 나이에 이룬 성과다.
아들은 자연히 아버지와 비교됐다. 아버지 게레로는 1996년부터 2011년까지 메이저리그 통산 2147경기에 출전해 타율 0.318(8155타수 2590안타), 449홈런, 1496타점을 기록했다. 9차례 올스타로 선정됐고, 2004년에는 애너하임 에인절스 소속으로 아메리칸리그 MVP를 차지하기도 했다.

'디애슬레틱'의 제이슨 스타크는 "게레로 주니어의 커리어가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는 모른다. 하지만 그는 한 경기에 홈런 3개를 치며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그의 아버지가 한번도 이루지 못한 일을 해냈다. 기록을 찾아봤는데, 지금까지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아버지를 뛰어넘는 아들은 없었다. 하지만 (게레로 주니어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호평했다.
게레로 주니어의 3회 그랜드슬램의 타구 속도는 108.4마일(약 174.5km)을 기록했고, 5회 2번째 홈런은 110.5마일(약 177.8km), 7회 마지막 홈런은 103.9마일(약 167.2km)이 나왔다. 이날 나온 3개 홈런의 비거리 총합은 1226피트(약 373.7m)였다.
게레로 주니어는 홈런의 타구 방향이 모두 달랐던 것과 관련해 "사실 그건 생각해보지 못했는데, 그저 담장을 넘어가기만 하면 나는 괜찮다"고 답했다.
아울러 "의심의 여지 없이 이날은 내 인생 경기다. 내 커리어에서 홈런 3개를 친 게 처음이니까 정말 특별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게레로 주니어는 올 시즌 22경기에서 타율 0.360(75타수 27안타), 7홈런, 19타점을 기록했다. 2019년 데뷔해 3시즌 통산 성적은 205경기, 타율 0.278(760타수 211안타), 31홈런, 121타점이다.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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