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미예의 MLB현장] ‘분위기 역전’ 감출 수 없는 양현종의 '찐 웃음'
작성일: 2021.05.02 06:07
조미예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1일(한국시간) 텍사스주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강타선 보스턴을 상대로 무실점 피칭을 한 양현종(33·텍사스 레인저스)은 편안한 마음으로 자신 있게 본인의 공을 던져 좋은 결과가 나왔음을 알렸습니다. 등판 하루 뒤인 2일 경기에 앞서 진행된 취재진과의 줌 인터뷰에 모습을 드러낸 양현종은 첫 게임보다 두 번째 경기가 좋았고, 앞으로 경기를 치르면서 더 나아질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완벽투를 펼친 양현종은 더그아웃에서 큰 웃음을 보였습니다. 통역 최지원 씨가 말을 꺼내자 터진 웃음이었습니다. 팀이 지고 있는 상황에서 주변 분위기를 의식해서인지 고개를 푹 숙인 채 웃음을 보였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취재진과 거리가 유지되고 있어 정확히 어떤 상황인지는 알 수 없지만, 지금 양현종은 누구보다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는 건 확실합니다. 노력하는 자에게 기회가 왔고, 준비된 자가 결과로 보상받고 있습니다.
꿈의 무대였던 메이저리그 마운드에 올라 내로라하는 강타선을 꽁꽁 얼어붙게 하는 강력한 피칭을 했습니다.
양현종은 1일 보스턴전에서 4⅓이닝 1피안타 1볼넷 4탈삼진을 기록하며 텍사스의 불펜 소모를 최소화했습니다. 지난달 27일 LA 에인절스와 경기에도 구원 등판해 4⅓이닝 2실점한 데 이어 2경기 연속 호투입니다. ERA도 4.15에서 2.08로 크게 낮췄습니다.
확실하게 눈도장을 찍은 양현종의 피칭. 단 두 번의 경기로 판도가 뒤바뀌고 있습니다. 어제오늘 텍사스 우드워드 감독은 양현종 선발 기용 가능성에 대해 머지않았다고 언급했습니다.
아리하라 고헤이는 최악의 피칭을 보여줬습니다. 1회 선두 타자와 두 번째 타자에게 연달아 볼넷을 허용하더니, 세 번째 타석에 오른 J.D. 마르티네즈에게 스리런 홈런을 허용했고, 2⅔이닝 6실점을 하며 공을 양현종에게 넘겼습니다.

경기 후 진행된 인터뷰에서 크리스 우드워드 감독은 “구위가 예전 같지 않았다. 스플리터 구속도 그렇고 슬라이더의 예리함도 떨어졌는데,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습니다.















크리스 우드워드 감독은 “오늘 보스턴 강타선을 상대로 어떻게 던졌는지 보지 않았는가?”라며 양현종의 투구를 치켜세웠습니다. 그러면서 “(보스턴은) 한 번 실투하면 반드시 대가를 치르게 하는 타선이다. 그런 타선을 상대로 제대로 맞은 타구가 하나도 없었다. J.D. 마르티네즈가 친 jam shot (정타가 아닌 빗맞은, 먹힌 타구)이었다”라고 말하며 “매우 인상적이었다”라고 표현했습니다.

우드워드 감독 역시 이 부분을 치켜세웠습니다. “양현종이 올라오기 전까지 보스턴은 짧은 시간에 홈런을 몰아치며 기세가 좋았는데, 양현종이 그들을 셧다운했다.”


단 두 경기만에 분위기를 역전 시킨 건 꿈을 향해 달린 양현종의 노력의 결실입니다.
스포티비뉴스=알링턴(미 텍사스주), 조미예 특파원
제보> miyejo@spotvnews.co.kr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조미예 기자 miyejo@spotvnews.co.kr
관련 추천 기사
해외야구 관련 기사
-
'충격' ML 타격왕→국가대표 33세에 은퇴 선언…"지금도 감정이 북받친다" 심경 토로
2026-08-11
-
[오피셜] '이럴수가' 한국계 꽃미남 내야수 충격의 DFA, 그래도 美 언론 긍정 전망 "다른팀 관심받을 가능성 충분"
2026-08-11
-
'역대급 황당 부상' 잠 잘못 자서 2달 이탈…드디어 희소식! 다저스 1978억 포수 복귀 준비
2026-08-11
-
[오피셜] '8월 1승 8패' 다저스 특단의 조치! 前 롯데 좌완 다시 콜업→불펜진 갈아 엎었다
2026-08-11
-
연일 비난-비판 퍼붓더니…갑자기 "김하성 유격수로 기회 줘라" 태세전환, 도대체 왜?
2026-08-11
-
"30년 동안 가장 터무니없는 트레이드" 아직 데뷔전도 못했다…ML 경악한 5대2 빅딜 결과에 시선집중
2026-08-11
추천 콘텐츠
-
'이럴 수가' 中 벌벌 떤다 "이제 일본 배워야 해"…중국계 하리모토 남매 동반 우승→"탁구대-공 바꿨잖아" 황당 주장까지
2026-08-12
-
"누군가 해야 했던 일", "차량 폭발할 수도" 광주FC 선수단, 사고 차량으로 주저 없이 뛰어...큰 인명피해 막았다
2026-08-12
-
'38승 1패' 안세영 질주에 제동 걸었던 '재발성 통증'…"왼발이 세계선수권+아시안게임 견딜까" → "80~90% 회복" 자신
2026-08-11
-
박지성 참담한 반응, '심판 성접대' 파문에 "韓축구 안 좋은 상황, 깊은 고민 필요해" → 축구협회장 선거부터 확 바꾼다
2026-08-11
-
대한민국 또 한번 도전하는 세계 무대, U-17 월드컵 100일 앞 ‘성큼’
2026-08-11
-
韓 축구 스트라이커 괴력 '공주님 안기' 화제…"어떤 응급 들것보다 빨랐다, 이호재 괴력은 팀워크의 모범"
2026-08-11
많이 본 기사
-
한국 아이돌 비주얼, 한국 잡는 실력까지…日 배드민턴 초미녀, 코리아마스터즈서 韓 혼합복식 제압 → 2주 연속 우승
2026-08-10
-
안세영에게 '세계선수권 5회 메달리스트' 온다…"17년 만에 안방 개최인데 우승길 험난" 인도 언론은 한숨→홈 이점+시드 호재 얻은 'WC 강자'와 준결승 빅뱅 가능성
2026-08-10
-
前 KIA 위즈덤 미쳤다, 이러다 21세기 기록까지 깨나… 전광판 직격 초대형 홈런, 맞으면 넘어간다
2026-08-10
-
원태인vs김백산 치열한 진실 공방?…"너 거짓말 좀 하지 마"-"밥 언제 사주실 거예요?"
2026-08-11
-
"KIA에 복수하겠다" 김도영-김태군 이름까지 똑똑히 기억 중…페덱의 복수혈전 결말은?
2026-08-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