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종, 그뤠잇!” 깜놀한 미국, 온갖 미사어구 다 붙였다
작성일: 2021.05.02 17:00
김태우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아리하라는 2⅔이닝 동안 홈런 네 방을 맞고 6실점했다. 양현종은 1-6으로 뒤진 3회 2사에서 등판했다. 보스턴의 강타선을 생각하면 경기를 뒤집을 가능성은 그리 높아 보이지 않는 상황이었다. 실제 경기는 1-6, 그 스코어 그대로 끝났다. 그러나 중계진은 점차 양현종에 대한 설명에 비중을 둘 수밖에 없었다. 너무 잘 던져서였다.
대충 이닝을 때우러 들어간 듯한 분위기에서 시작했지만, 양현종은 묵묵하게 자신의 일을 했다. 타선 지원이 전혀 없었던 상황에서도 4⅓이닝 동안 51개의 공을 던지며 1피안타 1볼넷 4탈삼진 무실점 역투를 펼쳤다. 이날 텍사스의 몇 안 되는 위안이었다.
텍사스 중계를 오랜 기간 한 베테랑 해설가 짐 그리브는 양현종의 투구 내용에 감탄을 내뱉었다. 양현종은 이날 좌우 제구가 잘된 포심패스트볼은 물론, 체인지업을 적재적소에 구사하며 아메리칸리그 OPS 1위 팀인 보스턴 강타선을 꽁꽁 틀어막았다.
그리브는 이날 자신이 할 수 있는 최대의 찬사를 담아 단어를 선택했다. 그리브는 “양현종의 컨트롤이 아주 좋았다(nice). 체인지업은 완벽하다. 양현종이 또 한 번 자기 몫을 뛰어나게 수행했다(great job). 아주 잘 버티고 있다”면서 “양현종이 레이더건(구속을 의미)에서 아주 파워 넘치는 선수는 아니다. 그러나 상대 타자를 어떻게 상대해야 하는지에 대해 아주 좋은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는 선수”라며 경기 운영 능력을 ‘극찬’했다.
이어 그리브는 경기 총평에서 “4⅓이닝을 완벽하게 던졌다. 파워가 있는 건 아니지만 구속을 자유자재로 조절했고, 정말 좋은 체인지업과 좋은 브레이킹 볼을 던졌다. 단 51구만 던졌다”고 놀라면서 “아주 인상적인(very impressive) 투구였다. 아주 잘했다(very nice job)”고 칭찬했다.
중계진은 “양현종이 로테이션에 들어갈까?”라는 주제로도 짧게 이야기를 나눴다. 텍사스 로테이션에 구멍이 있는데 양현종이 두 경기 연속 잘 던졌기 때문이다. 이에 그리브는 확답을 하지는 않으면서도 “지금 당장 이야기할 수 있는 것은 (양현종이) 더 많은 기회를 얻을 것이라는 점이다. 아주 인상적이었다”고 평가를 마무리했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제보> skullboy@spotvnews.co.kr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태우 기자 skullboy@spotvnews.co.kr
관련 추천 기사
해외야구 관련 기사
-
'낙태 종용 논란'에 이제는 '없는 선수' 취급인가…한 달 만에 선발 출전, 감독이 선수에게 사과했다?
2026-08-20
-
[오피셜] 배지환 충격의 DFA→ML 30개 구단의 외면…영입 원하는 팀 없었다, 결국 트리플A 이관
2026-08-20
-
[오피셜] 루키리그 폭격→싱글A 승격! 韓 이도류 특급유망주, 2이닝 KKKKK 눈도장 제대로 찍었다
2026-08-20
-
시즌 27호 2루타→안타 폭발! 이정후 멀티히트 쾅, 쾅…타율 0.294 상승, 3할 재진입 보인다
2026-08-20
-
다저스 959억 마무리 큰 부상 피했다 "목에 문제 발견되지 않아"…이걸 좋아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2026-08-20
-
샌디에이고는 왜 송성문 믿지 못했나…9회 대타 교체→병살타→경기종료 '악몽의 엔딩'
2026-08-20
추천 콘텐츠
-
KBO 1149안타 남기고 떠난다…SSG '21년 원클럽맨' 김성현 플레잉코치 은퇴식 개최
2026-08-20
-
‘충격 오피셜’ 세계랭킹 13위 ‘코카인 마약 양성 반응’…무기한 자격 정지 처분 “큰 실수, 전적으로 내 책임” 테니스계 발칵
2026-08-20
-
"2000만 달러 가장 잘못 쓴 사례" 145년 전 선수와 비교라니, 김하성 기록 어떻길래…그래도 희망 있다, 가을야구에서 뒤집는다면+경쟁자도 부진
2026-08-20
-
[오피셜] '대충격' 현역 선수가 마약 적발이라니, '윔블던 준우승 스타' 코카인 양성 반응…"엄청난 실수, 모든 책임 지겠다" 선수 생활 최대 위기
2026-08-20
-
[SPO 현장] 조성환 감독 “스탠드에서 바라본 선수들, 오늘 경기보고 많이 느꼈으면”…A팀에 쓴소리 작심발언 쓴소리일까
2026-08-19
-
[SPO 현장] 코리아컵 8강 진출하고 팬들께 “죄송하다…” 이영민 감독이 고개 숙인 이유는?
2026-08-19
많이 본 기사
-
前 KIA 위즈덤 미쳤다, 이러다 21세기 기록까지 깨나… 전광판 직격 초대형 홈런, 맞으면 넘어간다
2026-08-10
-
한국 아이돌 비주얼, 한국 잡는 실력까지…日 배드민턴 초미녀, 코리아마스터즈서 韓 혼합복식 제압 → 2주 연속 우승
2026-08-10
-
안세영에게 '세계선수권 5회 메달리스트' 온다…"17년 만에 안방 개최인데 우승길 험난" 인도 언론은 한숨→홈 이점+시드 호재 얻은 'WC 강자'와 준결승 빅뱅 가능성
2026-08-10
-
문동주 걱정에 울었던 왕옌청, 10승 후 또 MOON 떠올렸다…참 멋진 두 남자의 우정
2026-08-05
-
원태인vs김백산 치열한 진실 공방?…"너 거짓말 좀 하지 마"-"밥 언제 사주실 거예요?"
2026-08-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