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리엄스 감독, 정해영을 '지옥의 종소리' 호프먼에 비유한 까닭
작성일: 2021.05.06 17:47
고유라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스포티비뉴스=부산, 고유라 기자] 맷 윌리엄스 KIA 타이거즈 감독이 마무리 투수 정해영을 설명하기 위해 전설적인 마무리 트레버 호프먼을 예로 들었다.
정해영은 5일 사직 롯데전에서 8-5로 앞선 9회 1사 1,2루에 등판해 이대호를 유격수 앞 병살타로 돌려세우고 시즌 4세이브를 수확했다. 정해영은 프로 2년차인 올 시즌 13경기에 나와 3승1패 4세이브 평균자책점 0.61의 활약으로, 팀 마무리 자리를 꿰찼다.
정해영은 올 시즌 최고 구속이 약 146km, 평균 직구 구속 143km를 찍고 있어 강속구형 마무리 투수는 아니다. 그러나 직구와 주무기인 슬라이더, 신구종인 포크볼을 적절히 섞어 가며 타자들과 싸움에서 유리한 카운트를 만드는 능력이 뛰어나다. 담대한 성격으로 득점권 피안타율이 0.053(19타수 1안타)에 불과하다.
윌리엄스 감독은 6일 롯데전을 앞두고 정해영에 대해 "지금까지 커맨드가 굉장히 좋다. 어제도 강타자(이대호)를 상대로 슬라이더를 과감하게 던진 것이 좋은 결과를 낳았다. 우리 팀에 큰 도움이 되는 시즌을 보내고 있다"고 높게 평가했다.
윌리엄스 감독은 이어 '정해영이 강속구 투수가 아닌데 좋은 마무리인 이유'를 설명하며 "내가 선수 시절에 (트레버) 호프먼은 공을 세게 던지는 투수가 아니었지만 변화구를 잘 쓰는 투수였고 항상 볼카운트를 유리하게 끌고 갈 줄 알았다. 정해영 역시 마찬가지로 어제도 2스트라이크에서 좋은 공을 던졌다"고 말했다.
'지옥의 종소리'라는 수식어를 가진 메이저리그 통산 601세이브의 사나이 호프먼은 2002년 어깨 수술을 받은 뒤 구속이 떨어졌지만 2004년 돌아와 41세이브, 2005년 43세이브, 2006년 46세이브를 기록하는 등 2004~2009년 6년 연속 30세이브 이상을 거두고 2010년 은퇴했다. 구속이 빠르지 않아도 살아남을 수 있는 방법을 찾은 호프먼의 투구를 정해영에 비유한 것.
정해영은 이제 프로 2년차의 어린 투수. 아직 전설적인 투수를 따라가기에는 보완할 점이 많지만 윌리엄스 감독은 강속구 투수만이 좋은 마무리라는 편견을 깨고 정해영의 어깨를 치켜세워줬다. 정해영이 계속해서 발전해나가는 피칭을 보여줄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스포티비뉴스=부산, 고유라 기자
제보>gyl@spotvnews.co.kr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고유라 기자 gyl@spotvnews.co.kr
관련 추천 기사
야구 관련 기사
-
카라스코 KBO 첫 승+김진성 178홀드 韓 신기록…LG, 키움 제물로 3연패 탈출 [고척 게임노트]
2026-08-11
-
롯데 상대 승승승 질주! 이숭용 감독의 미소 "아빌라 에이스다운 피칭, 조형우-안상현 귀중한 추가점이 결정적"
2026-08-11
-
박준순 130m 초대형 3점포에 한화 무너졌다…두산 홈런 2방 맞아도 승승승승 질주 [잠실 게임노트]
2026-08-11
-
'승승승승 하더니 와르르' 비슬리 충격의 7실점…갈 길 바쁜 롯데, SSG에 또 발목 잡혔다 [인천 게임노트]
2026-08-11
-
카라스코 10이닝 연속 퍼펙트→이 타구 하나에 무결점 기록 깨졌다…그리고 첫 실점까지
2026-08-11
-
웰스 선발진 탈락 전격 통보! 마지막 테스트 '불합격' 판정…염경엽이 택한 대체 카드는?
2026-08-11
추천 콘텐츠
-
대한민국 또 한번 도전하는 세계 무대, U-17 월드컵 100일 앞 ‘성큼’
2026-08-11
-
韓 축구 스트라이커 괴력 '공주님 안기' 화제…"어떤 응급 들것보다 빨랐다, 이호재 괴력은 팀워크의 모범"
2026-08-11
-
박지성 뼈 있는 조언 "안주하지 말고 나아가길, 한국 축구에 도움 되는 것" 통했나...이한범, 벨기에 리그 개막전 베스트 XI 차지
2026-08-11
-
두산, 가수 유연정 시구자 초청 "선수단 모두 부상없이 멋진 경기 펼치길"
2026-08-11
-
골프 좋아하는 대학생들 모여라! ‘제1회 청춘 그린 라이벌즈’ 골프스킨 대회 개최
2026-08-11
-
"전력에 포함하지 말라" 이강인 아틀레티코 입단 3주차인데 어쩌나...팀 핵심 FW, 여전히 바르사행 갈망
2026-08-11
많이 본 기사
-
한국 아이돌 비주얼, 한국 잡는 실력까지…日 배드민턴 초미녀, 코리아마스터즈서 韓 혼합복식 제압 → 2주 연속 우승
2026-08-10
-
안세영에게 '세계선수권 5회 메달리스트' 온다…"17년 만에 안방 개최인데 우승길 험난" 인도 언론은 한숨→홈 이점+시드 호재 얻은 'WC 강자'와 준결승 빅뱅 가능성
2026-08-10
-
前 KIA 위즈덤 미쳤다, 이러다 21세기 기록까지 깨나… 전광판 직격 초대형 홈런, 맞으면 넘어간다
2026-08-10
-
원태인vs김백산 치열한 진실 공방?…"너 거짓말 좀 하지 마"-"밥 언제 사주실 거예요?"
2026-08-11
-
"이제 네가 삼성 주전 포수다" 강민호도 인정, 드디어 후계자 찾았나…2000년생 후배 대답은
2026-08-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