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미예의 MLB현장] “7회도 책임지겠습니다” 몬토요 감독 결정도 바꾼 류현진의 강한 의지
작성일: 2021.05.24 08:40
조미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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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 더니든 TD볼페크에서 2021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탬파베이 레이스의 경기가 열렸습니다. 한국 선수의 투타 맞대결, 그것도 동산고 선후배의 맞대결이라 큰 관심을 모았습니다. 4타수 1안타 1볼넷 1득점으로 활약한 탬파베이 레이스 최지만(30)은 류현진과의 맞대결에서도 3타수 1안타 1탈삼진을 기록했습니다.
한국 팬들에게는 동산고 출신 선후배의 맞대결이 큰 관심사였지만, 현지에서는 류현진이 세 경기 연속 7이닝 마운드에 오른 것에 관심을 뒀습니다.
찰리 몬토요 감독과 류현진은 경기 후 진행된 인터뷰에서 같은 이야기를 전했습니다. 류현진의 원해서 7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는 것.
류현진은 “몬토요 감독과 피트 워커 투수 코치의 생각은 6회까지였다. 하지만 내가 더 전질 수 있다고 이야기했다. 내가 힘이 남아 있었고, 중간 투수들이 힘든 경기를 했었기 때문에 한 이닝 정도 더 던질 수 있다고 어필했다”라며 7회에도 마운드에 오르게 된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몬토요 감독 역시 “류현진의 선택이었다”리며 7회에도 마운드에 올린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류현진이었기 때문에 이전 두 경기에서 7이닝을 소화하고, 두 경기 연속 100개 이상을 던질 수 있었다. 더 말할 것 없는 베스트 피처다. 90개 이상의 투구 수를 기록하고 있었기 때문에 6이닝까지만 던지게 할 생각이었다. 하지만 류현진이 더 던질 수 있다고 말했다. 나는 그런 투수를 좋아한다. 그래서 3타자만 더 상대하라고 했다. 아주 잘 던졌다.”





가장 중요했던 건 7회에도 91마일의 공을 던질 수 있을 만큼 힘이 남아 있었다는 사실입니다.

교체 사실을 알리고 돌아가는 몬토요 감독의 뒷모습을 보면서도 쉽게 포기할 수 없었던 상황. 피트 워커 투수 코치가 다가와 류현진의 의중을 자세히 들었습니다.


몬토요 감독이 발길을 돌려 다시 류현진에게 다가옵니다. 류현진은 직접 어필했습니다. 7회에도 마운드에 올라갈 수 있다고 말이죠.
몬토요 감독은 이런 류현진의 모습에 되려 감동했습니다. “6회까지 90개를 넘겨 던졌기 때문에 교체해 주려 했지만, 류현진이 스스로 더 던질 수 있다고 말했다. 나는 이런 투수를 좋아한다.”
하지만 무조건으로 7회 마운드를 맡길 수는 없었습니다. 이전 경기에서 7이닝을 소화했고, 다음 등판 역시 추가 휴식일 없이 진행이 돼야 하는 상황이기에 투구 수 관리는 필요하다고 생각했던 몬토요 감독입니다. 그래서 그가 류현진에게 딱 3타자만 상대하라고 제안했습니다.





스포티비뉴스=더니든(미 플로리다주), 조미예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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