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키워드 키워드 기준 i금일 기준 많이 본
뉴스 기사의 키워드 수집

천신만고 8강 박건하 감독 "선수들에게 고마워…GK 노동건 준비 잘했어"

작성일: 2021.05.26 22:17 이성필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 박건하 수원 삼성 감독 ⓒ대한축구협회


[스포티비뉴스=수원, 이성필 기자] 어렵게 8강 티켓을 손에 넣은 박건하 수원 삼성 감독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수원은 26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1 하나은행 FA컵' 4라운드(16강) FC안양전에서 연장전까지 0-0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4-2로 승리하며 8강에 올랐다.

오는 29일 FC서울과 슈퍼매치를 앞둔 수원은 선수단 이원화를 시도했다. 박 감독은 "일정이 빡빡해서 기회를 얻지 못했던 선수들을 내세웠다. 기대 이상의 모습들을 보여줬다. 처음 뛰는 선수도 있었고 부상 회복자도 있었다. 체력 걱정을 했는데 그들이 개인적으로 준비를 제대로 했던 것 같다. 그런 모습이 경기장에서 나와서 힘들었지만, 승리해서 행복하다.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다"라고 전했다.

2002년생 손호준 등 젊은 선수가 등장한 수원이다. 박 감독은 "큰 전력의 차이보다는 경험이 문제가 있었던 것 같다. 뒤에서 기다렸던 선수들도 좋은 분위기였다. 팀이 좋은 흐름으로 가고 있다. 오랜만에 경기에 나섰어도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어려운 상황에서 이겨서 조금 더 경기 준비에 자신감을 가질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칭찬했다.

박 감독은 "5월에 많은 경기를 했었다. 새로운 선수 투입에 대한 후회는 없다. FA컵에서 기회를 처음 받은 선수들도 있다. 그들에 대한 믿음도 있었다. 위험한 상황도 나왔지만, 승리해서 좋았다"라고 말했다.

리그와 FA컵 모두 욕심내기에 충분한 상황이다. 박 감독은 "아직 조심스럽다. 다만, 오늘처럼 보여준다면 선수들에게도 동기부여가 될 것 같다. 일정이나 상황에 따라 봐야한다. 리그 이상으로 FA컵도 중요하다. 상황에 맞게 해야지 싶다. 지난 대전 하나시티즌전도 그렇고 FA컵을 선수들에게 맡기고 싶은 모습을 봤다"라고 설명했다.

부상에서 회복해 선발로 뛴 니콜라오에 대해서는 "그동안 리그를 치르면서 공격수들의 경기력이 정말 좋았다. 조금 더 니콜라오를 기다렸다. FA컵을 통해 본인도 많은 준비를 했다. 확실히 처음 4월 부상 이전보다는 팀플레이나 장점, 수비하려는 것이 경기에서 보였다. 마무리 기회에서 득점했었다면 본인이나 팀에 도움이 되지 않았을까 싶다. 지난 경기와 비교해 더 나은 모습을 보여줬다. 팀이 원하는 것과 본인이 하고픈 것을 잘 섞어서 했으면 한다"라고 답했다.

승부차기에서 두 번의 선방을 해낸 노동건 골키퍼에 대해서는 "처음에는 승부차기 생각을 하지 않았다. 주말에 FC서울전도 있어서 연장 생각도 없었다. 경기장에 오면서 승부차기로 갈 수 있겠다는 생각도 했다. 노동건은 본인도 준비가 됐다. 리그에서도 경기력이 나쁘지 않은데 막판 집중력에 아쉬움이 있어서 지난 경기도 양형모가 나섰다. 그래도 훈련도 그렇고 FA컵을 통해 자신감 얻기를 원해서 선발로 썼다. 스피드가 있는 선수다. 집중력만 말했다. 승부차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라고 말했다. 

A매치 휴식기에 들어가면 여유가 생긴다. 박 감독은 "오늘 경기에 (일부 선수들에게) 휴식을 부여했다. 회복이 중요하다. 슈퍼매치는 첫 겨루기에서 패했다. 선수들이 지지 않는 경기를 하면서 자신감에 차 있다. 회복을 제대로 해서 원정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라는 계획을 밝혔다.

42경기로 FA컵 최다 경기 출전 타이기록을 세운 노장 염기훈에 대해서는 "수원에 있으면서 많은 역할과 업적을 이뤘다. 최근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것을 안타깝게 생각한다. 본인도 많이 힘들 것 같다. 나이를 먹고 경기에 나서지 못하면 힘든 것을 저도 안다. 그래도 내색하지 않고 후배들에게 도움을 주는 부분에 대해 고맙게 생각한다. FA컵의 경우 주장으로서 염기훈이 역할을 할 것 같아서 선발로 내세웠다. 90분 풀타임 소화했다. 그래서 이기는 과정에서 염기훈에게 수고했다고 말하고 싶다"라고 전했다.

패한 이우형 안양 감독은 "양팀 모두 리그 경기를 하면서 주중 경기를 했다. 전력을 최대한 가동하기 어려워서 더 좋은 경기를 보여주지 못했다. 선수단 이원화를 해서 썩 좋은 경기 운영을 하지는 못했다. 개인적으로는 8년 전에 이길 수 있었다. 오늘도 이길 수 있었던 것 같다"라며 진한 아쉬움을 보였다.


스포티비뉴스=수원, 이성필 기자

제보> elephant37@spotvnews.co.kr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