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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기하지 않은 양현종, TEX는 영입에 만족할 것” 美언론

작성일: 2021.05.27 00:10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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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공적인 마이너리그 계약으로 분류된 양현종 ⓒ조미예 특파원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예나 지금이나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는 선수들은 해당 구단의 ‘보험’ 성격이 강하다. 실력과 팀 사정에 따라 필요하면 올리고, 그렇지 않으면 안 쓰면 그만이다.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은 선수들이 풀타임 시즌을 뛰는 건 팀별로 1년에 몇 명 되지 않는다.

양현종(33·텍사스)도 사실 불투명한 미래에 자신을 맡겼다고 보면 된다. 메이저리그 보장 계약 제안은 없었지만, 메이저리그 마운드에 서겠다는 꿈을 실현하기 위해 마이너리그 계약을 마다하지 않았다. 개막 로스터에는 들어가지 못했으나 결국 4월 26일 LA 에인절스전에서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좌절하지 않고 노력하며 차분하게 기회를 기다린 성과였다.

메이저리그 이적시장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메이저리그 트레이드 루머스’(이하 MLTR) 또한 양현종을 성공한 마이너리그 계약으로 분류했다. MLTR은 26일(한국시간) 올해 ‘현 시점까지’ 가장 성공적인 마이너리그 계약 16명을 뽑았는데 양현종이 전체 6위에 올랐다.

MLTR은 “KBO리그 MVP 출신인 양현종은 보장된 계약과 함께 리그(KBO)로 복귀할 수도 있었지만, 심지어 (MLB가) 보장되지 않는 계약을 맺는 것을 알면서도 MLB에서 뛰고 싶은 그의 포부를 포기하지 않았다”면서 “그는 평생의 목표를 실현했다”면서 “텍사스는 그들의 결정에 대해 의심의 여지없이 만족하고 있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실제 텍사스는 선발 로테이션의 펑크 속에 대체 선발 자원을 찾아야 했고, 콜업 이후 좋은 활약을 펼치던 양현종에게 그 기회를 줬다. 물론 26일 LA 에인절스전에서 3⅔이닝 7실점으로 무너지기는 했으나 마이너리그 계약 당시의 기대치에 비하면 그 이상의 공헌을 하고 있다고도 볼 수 있다.

텍사스의 마이너리그 성공 사례는 이뿐만이 아니다. MLTR은 전체 1위로 이안 케네디를 손꼽았다. 2011년 21승을 거두며 리그 다승왕에 오른 경력을 가지고 있는 케네디는 꾸준히 내리막을 걸었고, 올해는 보장 계약을 제시하는 팀을 찾지 못해 텍사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했다. 그러나 26일까지 11세이브를 거두며 리그 구원 선두에 올라있다. 리더 몫도 잘한다. 양현종 또한 불펜에 있을 당시 케네디가 불펜의 중심이 된다며 리더십에 박수를 보낸 바 있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제보> skullboy@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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