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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 사직] 유강남 결승타 반긴 류지현 감독 "부담 덜었으면"

작성일: 2021.05.27 17:19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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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 유강남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부산, 신원철 기자] 악몽 같았던 21일 밤을 보내고 한동안 밤잠을 설쳤던 주전 포수가 팀의 연패를 끊는 결승타를 날렸다. 분위기 반전의 확실한 계기를 마련한 유강남을 보며 류지현 감독도 마음을 놓을 수 있었다. 

류지현 감독은 2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릴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경기에 앞서 브리핑에서 26일 승리가 갖는 의미를 설명했다. 신인 유격수 이영빈이 데뷔 첫 선발 출전 경기에서 3안타를 쳤고, 21일 본헤드 플레이로 끝내기 패배를 자초한 주전포수 유강남은 3안타 3타점을 기록했다. 

- 이영빈 활약, 유강남의 결승타. 이상적인 승리 아니었나. 

"경기 후에 유강남의 인터뷰 내용을 봤다. 선수들에게 21일 SSG와 경기를 마치고 털어버리자는 말을 했지만, 당사자는 마음이 무거웠을 것이다. 다행히 유강남이 결승타로 팀 승리의 계기를 만들었으니 부담을 덜었으면 한다. 팀을 이끄는 주전 포수다. 분위기를 바꿀 기회가 일찍 왔다는 점에서 바람직하다고 본다."

"이영빈은 어제 결과만큼의 기대를 한 것은 아니었다. 날씨가 좋지 않아서 걱정을 했는데 무난하게 첫 선발 경기를 마쳤다. 오늘, 또 앞으로도 편하게 자기 기량을 보이지 않을까 싶다. 라인업은 26일과 같다."

#27일 사직 롯데전 선발 라인업
홍창기(우익수)-이천웅(중견수)-김현수(좌익수)-로베르토 라모스(지명타자)-유강남(포수)-문보경(1루수)-김민성(3루수)-이영빈(유격수)-정주현(2루수)

- 채은성은 언제 합류하는지.

"28일 합류하기로 했다. 더 쉴 수도 있기는 한데 아내 곁에 장모님도 계시고 하니 내일 복귀하는 것으로 했다."

- 1회 민병헌 내야안타 때 비디오 판독을 하지 않았는데.  

"3루 벤치에서는 잘 안 보인다. 공수 교대 때 중계 화면을 보니 타이밍이 그렇더라. 정주현은 플레이에 집중하느라 못 봤을 것이다. 결정은 벤치에서 하지만, 그라운드에서 더 잘 볼 수도 있으니 선수들에게 더 적극적으로 표현해줬으면 좋겠다는 뜻을 전했다."

- 이상영이 꾸준히 5이닝을 던지고 있다. 

"자기가 해야 할, 5선발의 몫은 충분히 하고 있다. 1회 2실점 이후에 이닝을 끌고가기 어려웠을 수 있는데 씩씩거리면서 잘 던지더라. 5회 교체 타이밍을 놓고 고심했는데 경헌호 코치가 단호하게 바꾸자고 했다. 뒤에 나온 중간 투수들도 자기 일을 다 해줬다."

- '명유격수 출신' 감독 시선에서 이영빈의 경기력은 어떻게 봤는지.

"아직은 투박하다. 스프링캠프 때부터 많이 얘기했었지만 야구를 늦게 시작했고 포지션도 늦게 정해서 성장할 부분은 많다. 그래도 가능성은 충분하다. 좋은 내야수로, 좋은 유격수로 육성해야 한다."

"타격에서는 손목을 많이 쓰는 편이라 스윙 궤적 교정을 목표로 훈련했다. 콘택트 능력은 있다. 앞으로 더 지켜봐야겠지만 터무니 없는 공에 헛스윙하지는 않는 것 같다. 가능성은 보인다. 스카우트 과정에도 타격에 더 큰 비중을 두고 선발했다."

- 경기 후에 벤치 분위기를 칭찬했는데. 

"선수들이 주초에 선전하다 주말에 연패에 빠졌다. 선수들이 당황했을 수 있다. 새로운 일주일을 시작하면서 마음을 다잡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1회에 실점하고 나면 분위기가 처질 수 있는데 그 뒤에도 계속 서로를 격려하더라. 좋은 결과가 있을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 대학 야구 얼리 드래프트가 도입되는데. 대학 야구 경험자로서 어떻게 생각하는지.

"대학 야구가 내가 학생일 때보다 관심을 덜 받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고교 졸업반에 프로 지명을 받지 못한 선수들에게 기회의 장을 더 열어줄 수 있는 제도라면 환영해야 한다. 대학 4년을 의미 없이 보내는 것보다 더 빨리 기회가 올 수 있다는 생각을 한다면 대학 야구가 활성화할 수 있지 않을까."

- 이정용이 개막 후에는 기복을 보이고 있다.

"지금보다는 조금 더 필승조에 가까운 투수로 기용하려고 했다. 김대유가 등장하기 전에는 7회 이정용 8회 정우영 9회 고우석을 필승조로 그렸다. 기복이 있기는 하다. 일단 좋은 공을 가졌다. 볼을 많이 던지는 선수가 아니다. 반대로 레퍼토리가 단순한 면은 있다. 풀타임 시즌을 잘 보내면 더 발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제보>swc@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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