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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는 지금 잘못 던지고 있어” 전설 페드로 안타까움, 도대체 왜?

작성일: 2021.05.27 23:00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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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뛰어난 구위와 별개로 이닝소화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오타니 쇼헤이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오타니 쇼헤이(27·LA 에인절스)는 투수와 타자 모두 매력적인 선수다. 투수로는 100마일(161㎞) 이상의 공을 던질 수 있고, 타자로는 언제든지 100마일 이상의 타구를 관중석으로 날려보낼 수 있는 선수다.

현지에서는 이런 오타니의 투·타 겸업이 언제까지 갈지 흥미로워하고 있다. 오타니는 현재 신체능력에서 한창 전성기에 있을 나이. 그러나 30대에 가서도 투·타 겸업을 할 정도로 몸이 버텨줄지는 알 수 없다. 충분히 준비를 하고 나온 올 시즌도 컨디션 난조로 등판 일정을 조절한 경우가 있었다. 미국에서는 “타자로서 더 롱런할 것”이라는 전망도 심심치 않게 나온다.

올해 오타니는 투수로 6경기에 나와 1승 평균자책점 2.37의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그러나 30⅓이닝에서 허용한 볼넷이 무려 22개다. 제구만 된다면 정말 치기 어려운 선수지만, 공짜 출루가 너무 많다. 그래서 이닝소화력이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다.

메이저리그 통산 219승 투수이자 세 차례 사이영상을 수상한 ‘전설’ 페드로 마르티네스는 오타니가 경기를 풀어가는 방식에서 문제가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마르티네스는 메이저리그 네트워크의 한 프로그램에 출연한 자리에서 “오타니의 스터프는 결코 부족하지 않다. 그러나 그저 잘못 사용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날카롭게 지적했다. 자신이 가진 능력을 쓰는 방식을 바꿔야 한다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볼 배합을 들었다. 마르티네스는 “자신의 스터프를 올바른 방식으로 쓰지 못하고 있다. 오히려 완벽하게 정반대로 쓰고 있다”면서 “(초구와 2구에) 공 두 개를 그냥 쳐보라는 식으로 스트라이크를 던져야 한다. 그 다음으로 넘어가면 변화구든 뭐든지 써서 패스트볼의 위력을 높일 수 있다. 하지만 그는 반대다. 변화구로 1B, 변화구로 2B이다. 그 다음에 패스트볼을 던진다. 이건 좋은 방법이 아니다”고 단언했다.

마르티네스는 “자신이 가진 공을 잘못 쓰고 있을 뿐, 제구력 문제는 아니다. 스트라이크를 던져야 할 때는 던지지 않나”고 했다. 좋을 때의 모습을 봐도 오타니의 제구력이 나쁜 게 아니기 때문에 발상의 전환만으로도 충분히 위력을 더할 것이라 장담했다. 마르티네스는 “야구에서 최고의 공은 1S(초구 스트라이크)다”고 조언했다. 28일(한국시간) 오클랜드전에 등판하는 오타니의 볼 배합이 주목된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제보> skullboy@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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