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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발표] 두산 보상선수 '투수 박정수' 선택, 제2의 이형범 되나

작성일: 2021.05.28 11:00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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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산 베어스가 NC 다이노스로 FA 이적한 이용찬의 보상선수로 투수 박정수를 선택했다.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두산 베어스의 선택은 20대 중반 군필 투수였다. 

두산은 28일 'NC 다이노스로 FA 이적한 투수 이용찬(32)의 보상선수로 투수 박정수(25)를 선택했다'고 알렸다. NC는 지난 20일 이용찬과 3+1년 최고 27억원 계약을 맺었고, 25일 두산에 보상선수 명단을 넘겼다. 두산은 고심 끝에 이용찬의 지난해 연봉 4억2000만원의 200%인 8억4000만원과 박정수를 보상으로 받았다. 

박정수는 2015년 야탑고를 졸업하고 신인 2차 7라운드 65순위로 KIA 타이거즈에 지명 받은 사이드암이다. 프로 2년째였던 2016년 경찰야구단에 입대해 일찍이 군 복무를 마쳤다. 

박정수는 KIA에서 지난해 중반까지 40경기(선발 4경기)에 등판해 3패, 1홀드, 68이닝, 평균자책점 7.01을 기록했다. 그리고 지난해 8월에 투수 문경찬과 함께 NC로 트레이드됐다. 박정수는 대체 선발과 롱릴리프로 기대를 모았고, 15경기(선발 3경기)에서 1승, 1패, 1홀드, 25⅔이닝, 평균자책점 4.91을 기록했다. 한국시리즈 엔트리에 들진 못해 NC의 창단 첫 우승 기쁨을 함께 누리진 못했지만, 시즌 막바지 투수진이 지쳤을 때 힘을 보탰다는 평가를 받았다. 

박정수는 올해 스프링캠프에서 본격적으로 5선발 경쟁을 펼쳤다. 허리 통증 여파로 재정비하는 시간을 보내면서 개막과 함께 1군에 들진 못했지만, 이달 초부터 대체 선발로 나선 3경기에서 3승, 16이닝, 평균자책점 3.94를 기록하며 임무를 다했다. 덕분에 두산의 눈에도 들 수 있었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보상선수 명단을 살펴본 뒤 "우리한테 가장 필요한 선수를 생각하고 있다. 2군에서 지켜볼 선수보다는 당장 1군에서 어느 정도 보탬이 될 수 있는 선수 쪽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외야수와 투수 위주로 살폈고, 2~3명 정도 후보를 추려 고심한 끝에 현재 팀에 더 필요한 박정수를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두산은 2019년 NC로 FA 이적한 포수 양의지의 보상선수로 투수 이형범을 선택해 성공 사례를 남겼다. 이형범도 당시 경찰청에서 군 복무를 마친 20대 중반 젊은 투수였다. 그는 두산에 오자마자 필승조에 마무리 투수까지 꿰차며 승승장구했다. 정규시즌 67경기, 6승, 19세이브, 10홀드, 61이닝, 평균자책점 2.66으로 활약했고, 통합 우승을 이끌며 '복덩이'로 불렸다. 지난해는 팔꿈치 통증과 수술 여파로 부진했지만, 올해 다시 재기를 준비하고 있다.   

박정수는 또 하나의 보상선수 성공 신화를 쓰며 제2의 이형범이 될 수 있을까.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제보>kmk@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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