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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 그 자체' 백승호-이유현, 김학범호에서 통하겠나?

작성일: 2021.05.29 15:53 이성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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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 유나이티드전에 중앙 미드필더로 나선 전북 현대 백승호(가운데)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인천, 이성필 기자] 2020 도쿄올림픽을 앞둔 김학범 올림픽 축구대표팀 감독은 28명의 예비명단을 지난 24일 공개했다.

눈에 띄는 선발은 소동을 일으키며 전북 현대에 입단한 미드필더 백승호였다. FC바르셀로나 유스 출신으로 다름슈타트(독일)에서 뛰다가 전북 유니폼을 입었다.

전북의 백승호 영입 명분은 '기본 실력'이었다. 유럽 경험에 A대표팀과 올림픽대표팀을 오가는 실력이라면 충분히 K리그에서 통하리라 봤다. 백승호가 마음고생을 하며 전북에 온 뒤에는 최철순이나 이용 등 선배들이 물심양면으로 적응도 도왔다.

하지만, 경기력은 여전히 물음표다. 두 달 가까이 뛰지 못했던 백승호는 지난 4월11일 인천 유나이티드전을 통해 K리그에 데뷔했다. 이후 지난 23일 대구FC전까지 5경기를 소화했지만, 개성과 조화를 보여주지는 못했다.

공교롭게도 데뷔했던 인천과 29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19라운드로 다시 만났다. 마침 전북은 지난 26일 K3리그(3부리그) 양주시민축구단에 승부차기에서 패해 공식전 7경기 무승(4무3패, 승부차기는 무승부 처리)에 빠졌다.

전북의 위기는 곧 백승호의 위기와 마찬가지였다. 31일부터 소집되는 올림픽대표팀에서의 경쟁력을 보여주는 것이 필요하지만, 경기력은 인상적이지 않았다.

수비 대형을 내리지 않은 인천을 상대로 백승호의 패스는 주로 후방 아니면 좌우의 동료였다. 과감한 전진 패스는 거의 없었다. 포지션 파트너인 최영준이 주로 수비라인 앞에서 자르는 역할을 한다면 백승호가 공격진과 연계를 해주는 것이 필요했지만, 해법을 보여주지 못했다.

백승호는 전북 입단 당시 "경기장에서 보여드려야 (김학범) 감독님 눈에 들어갈 수 있다"라는 각오를 보였다. 그렇지만, 양주와 인천전을 포함한 7경기에서 도전적인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백승호가 뛰는 포지션에는 이승모, 이수빈(이상 포항 스틸러스), 맹성웅(FC안양), 이강인(발렌시아CF) 등이 있다. 이들과 비교해 백승호가 우위라고 하기에는 인천전 경기로만 보면 물음표가 붙어도 이상하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후반 17분 최영준이 빠지고 구스타보가 들어오면서 백승호는 수비형 미드필더 역할로 전환했다. 장점을 보이기에는 더 힘들었다.

이는 왼쪽 측면 수비수인 이유현도 비슷하다. 2017년 전남 드래곤즈를 통해 프로에 입문한 이유현은 기대를 안고 올해 전북으로 왔다. 최철순, 이주용에게 밀려 기회를 쉽게 얻지 못했다.

그래도 준비된 이유현이 필요했고 이주용에 이어 최철순까지 부상을 당하면서 기회를 얻었지만, 수준 낮은 크로스 능력을 보여주며 측면을 활용하는 전북의 전략에 도움이 되지 못했다. "측면 수비와 중앙 수비수들의 경기력이 우려스럽다"는 김학범 감독의 걱정 그대로였다.

이유현 역시 올림픽대표팀에 승선하면 김진야(FC서울), 설영우(울산 현대)와 경쟁해야 한다. 인천전에서 보인 수준이면 탈락의 운명을 피하기 어렵다. 전반 42분 구본철에게 실점하는 과정에서 공간 제어를 하지 못하는 아쉬움을 보여줬다.

전북은 이날 인천에 1-1로 비겼다. 활력 넘친 쿠니모토가 교체로 들어와 막힌 혈을 뚫고 골을 넣었다. 해법도 오른쪽 측면의 이용에서 시작됐다. 왼쪽 측면은 꽉 막혔고 중앙은 뚫리지 않았다.

백승호와 이유현이 전북에서 해법을 보이지 못하면서 리그 7경기 무승 고리는 끊어내지 못했다. 김상식, 김학범 두 감독 모두에게 걱정만 안긴 백승호, 이유현이다.  


스포티비뉴스=인천, 이성필 기자

제보> elephant37@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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