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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빈 이전에 김건희가 있었다…서울에 1골 1도움 '결정력-이타성 과시'

작성일: 2021.05.29 20:53 이성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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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원 삼성의 김건희(오른쪽 두 번째)가 FC서울과의 슈퍼매치에서 1골 1도움을 해내며 3-0 승리에 일조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상암, 이성필 기자] 수원 삼성 유스 매탄고 출신 김건희의 날이었다.

김건희는 2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19라운드 FC서울과의 통산 94번째 슈퍼매치에 제리치와 함께 투톱으로 나섰다.

내년까지 수원과 계약된 김건희는 올해를 반등의 해로 설정했다. 그 스스로 수원에서 확실한 인상을 보여주지 못하면 이적을 하겠다는 결심을 할 정도로 강력한 공격력이 필요했다. 

김건희는 2016년 수원 유니폼을 입었다. 정확히는 전남 드래곤즈 유스인 광양제철남초-광양제철중을 나왔고 고교 진학을 매탄고로 했기 때문에 완벽한 매탄소년단이라고 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그래도 매탄고에서 호흡한 후배들과 함께 수원을 이끌고 있다. 군복무 시절인 2019년 상주 상무에서 10경기 8골 1도움이 넣은 것이 프로 데뷔 최고 기록이다. 수원에서는 지난해 2골이 최선이었다.

올 시즌 김건희는 이를 갈았고 박건하 감독의 바람대로 광주FC와의 개막전부터 골을 몰아쳤고 서울전 전까지 6골을 터뜨렸다. 전방에서 제리치, 정상빈과 번갈아 호흡하며 자신의 능력을 뽐냈다.

서울전에서도 김건희는 대담하면서도 침착한 경기력을 보여줬다. 서울의 황현수-홍준호 두 중앙수비수와의 경합에서 밀리지 않았다.

전반 37분 제리치가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벤치에서는 김건희를 키커로 지정했다. 앞서 5분 김민우의 골이 비디오 분석(VAR)으로 취소, 반드시 골이 필요했다. 김건희는 차갑게 정면을 응시하며 18라운드 강원FC전에서 실라지의 페널티킥을 선방한 양한빈을 상대로 골망을 흔들었다.

슈퍼매치는 한 골의 의미가 남다르다. 김건희는 후반 4분 강현묵의 전진 패스를 놓치지 않았다. 빠르게 전방으로 볼을 몰고 갔고 수비수 두 명의 균형을 무너트린 뒤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패스, 김민우의 골에 도움을 기록했다. 직접 슈팅해도 됐지만, 서울전에서 꼭 골을 넣겠다는 김민우의 의지 실현에 도우미 역할을 했다.

17분 정상빈이 들어오면서 김건희는 전방에서 넓게 움직이며 기회 창출에 애썼다. 이타적으로 정상빈을 도우며 시간을 보냈고 민상기의 추가골로 3-0, 점수가 벌어진 뒤 벤치로 들어가 편안하게 경기를 관전했다. 김건희에게 감격적인 한 판이었다.  


스포티비뉴스=상암, 이성필 기자

제보> elephant37@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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