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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군 복귀에 "잘 할게요" 감독에게 고개숙인 투수…시즌 1호 QS

작성일: 2021.05.30 16:57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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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t 윌리엄 쿠에바스. ⓒ 광주,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광주, 신원철 기자] 열흘 재정비를 마친 kt 윌리엄 쿠에바스가 올 시즌 최고의 투구를 펼쳤다. 비록 선발승까지 올리지는 못했지만, 1군 재합류 뒤 이강철 감독을 찾아가 "진짜 진짜 잘 할게요"라며 간절한 마음을 내비쳤던 그대로 경기력이 나아졌다. 

kt 위즈는 30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경기에서 4-3으로 이겼다. 쿠에바스의 퀄리티스타트가 최근 4경기에서 세 차례 연장을 치른 불펜에 큰 힘이 됐다. 

선발 등판한 쿠에바스는 7회 2사까지 6⅔이닝 4피안타 4볼넷 5탈삼진 3실점으로 막았다. 시즌 첫 퀄리티스타트다.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150km가 나왔고, 5회까지는 피안타 없이 볼넷만 1개를 내줬을 만큼 경기 내용이 좋았다. 6회 연속 볼넷으로 위기를 자초하면서 동점을 허용하기는 했지만, 예전처럼 한 번에 무너져버리지는 않았다. 

쿠에바스는 올해 6경기에서 1승 2패 평균자책점 7.39에 그치고 있었다. 퀄리티스타트가 한 번도 없었다. 실점도 실점이지만 6이닝 투구가 어려울 만큼 경기 내용이 좋지 않았다. 올 시즌 최다 이닝은 5이닝까지였다. 

▲ kt 쿠에바스. ⓒ 광주, 곽혜미 기자
지난 19일 두산전에서는 시즌 첫 승을 거뒀으나 5이닝 동안 무려 5점을 내줬다. 첫 승에도 돌아온 것은 1군 말소 통보였다. 이대로는 안 된다는 이강철 감독의 강한 메시지가 담긴 결정으로 보였다. 

쿠에바스도 그 진심을 알았을까. 이강철 감독은 30일 경기를 앞두고 "눈치는 있는 선수라 스스로 알았을 거라 생각한다. 스스로 느끼고 잘 해줬으면 한다. 이번에 합류했을 때 진짜 잘 할 수 있다고 얘기하더라"며 두 사람 사이의 뒷얘기를 공개했다. 

올해 kt의 선발 평균자책점은 4.11로 전체 4위다.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가 지난해에이어 올해도 '스태미너왕'으로 군림하고 있고, 사회복무요원으로 병역 의무를 다한 고영표가 돌아와 기대대로 활약하고 있다. 

그런데 나머지 투수들은 불안하다. 지난해 신인왕 소형준은 평균자책점 5.82에 그쳐 있다. 배제성은 3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하고는 있지만 WHIP(이닝당 출루 허용)가 1.41로 좋지 않다. 

그래서 더욱 쿠에바스의 부활이 필요하다. 이강철 감독은 "쿠에바스의 폼이 올라와야 투수진 숨통이 트인다. 어린 선수들이 잘 해주고 있지만 언제 흔들릴지 모른다. 쿠에바스가 와서 자기 몫 잘 해줬으면 좋겠다"며 기대를 걸었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제보>swc@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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