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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 잠실] ‘지금’ 강백호는 차라리 볼넷이 싸다… 이강철 대처법 괜찮네

작성일: 2021.06.02 23:00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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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 시즌 뺴어난 타격 성적을 뽐내고 있는 강백호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김태우 기자] 원래도 잘 치던 타자였던 강백호(22·kt)는 올 시즌 한 단계 진화한 모습으로 달려 나가고 있다. 1일까지 46경기에서 타율이 무려 0.417, OPS(출루율+장타율)는 1.084에 이르렀다.

시즌 초반 타율이 비정상적으로 치솟는 경우는 간혹 있지만, 46경기와 208타석이라는 적지 않은 표본이 쌓인 강백호다. 그만큼 꾸준히 좋은 타격감을 유지하고 있다는 의미로, 현 시점까지 4할 타율을 유지하는 자체가 대단한 일이다. 선구안과 체력, 타격감이 모두 살아있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이강철 kt 감독은 현역 시절 KBO리그를 호령한 대투수다. 그렇다면 이 대투수의 눈에 보인 강백호 상대법은 무엇일까. 이 감독은 2일 잠실 LG전을 앞두고 정확한 비법은 공개하지 않으면서도 “그냥 1루에 보내는 게 나을 것 같다. 지금 컨디션으로 정면승부해서는 투수로서 확률이 떨어질 것 같다”고 껄껄 웃었다. 차라리 볼넷을 줘 단타 효과 정도로만 막는 게 낫다는 것이다. 그만큼 2루타 이상의 장타가 두려운 게 지금의 강백호다.

물론 소속 선수에 대한 대견함이 묻어나온 농담이기도 하지만, 2일 잠실 LG전에서 강백호는 이강철 감독의 방법이 꼭 틀린 것은 아님을 보여줬다. 시작부터 장타를 터뜨리며 LG 선발 정찬헌을 괴롭혔다.

1회 첫 타석부터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쳤다. 힘들이지 않고 방망이를 돌린 듯했는데 타구가 생각보다 멀리 뻗어나갔다. 이어 3-3으로 맞선 3회 무사 1루에서는 정찬헌의 포심패스트볼(140.3㎞)이 가운데 몰린 것을 놓치지 않고 우측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시즌 7호)을 터뜨렸다. 비거리 135.5m, 타구속도 169.9㎞(LG 구단 제공)의 엄청난 타구였다. 이날 4타수 2안타를 기록한 강백호의 타율은 종전 0.417에서 0.419로 또 소폭 올랐다.

스포티비뉴스=잠실, 김태우 기자
제보> skullboy@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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