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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 수원] 서튼은 그 순간, 박세웅의 구위가 아닌 눈빛을 봤다… “자랑스럽다”

작성일: 2021.06.05 16:16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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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일 수원 kt전에서 개인 첫 완봉승을 거둔 박세웅 ⓒ롯데자이언츠
[스포티비뉴스=수원, 김태우 기자] 박세웅(26·롯데)은 4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와 경기에서 개인 경력 첫 완봉승의 기쁨을 누렸다. 9이닝 동안 3피안타 3볼넷 7탈삼진 완봉쇼로 잊을 수 없는 하루를 보냈다.

롯데 타선도 화답했다. 롯데는 2-0으로 앞선 4회 3점, 그리고 5회 5점을 뽑으며 일찌감치 kt의 백기를 받았다. 9회말을 앞둔 스코어는 15-0. 롯데의 승리는 확정적이었고 유일한 관심은 박세웅의 완봉 여부였다. 이미 8회까지 100개의 공을 넘게 던진 상황에서 사안에 따라 다르게 판단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완봉이 중요하다면 도전할 만했지만, 큰 의미를 두지 않는다면 투구 수를 고려해 다른 투수 아무나 올려도 승리할 수 있는 흐름이었다.

여기서 래리 서튼 롯데 감독은 박세웅을 한 번 테스트했다. 서튼 감독은 5일 수원 kt전을 앞두고 “감독으로서 박세웅이 경기를 끝내길 바랐다”고 하면서도 투수코치를 통해 그만 던질지를 타진했다고 털어놨다. 서튼 감독은 그 이유에 대해 “박세웅의 눈과 바디랭기지를 보고 싶었다. 투수코치가 8회까지 던지라고 했을 때 박세웅이 어떤 반응을 보이는지 알고 싶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박세웅은 서튼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박세웅은 “경기를 내가 끝내고 싶다”고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서튼 감독은 “눈과 바디랭기지에서 확실한 의지가 보였다”면서 “그것이면 충분하다고 했다”고 미소 지었다. 

서튼 감독은 선수들의 태도와 성향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8회가 끝났을 때, “이쯤이면 됐다”고 생각하는 선수가 있는 반면 자신을 더 채찍질하는 선수도 있다는 설명이다. 서튼 감독은 “기준이 높은 선수가 올스타급 선수가 된다. 어제 같은 상황에서 만족하는 선수가 있을 것이다. 그것이 잘못됐다는 건 아닌데, 하지만 말씀드린 위대한 카테고리 있는 몇몇 선수들은 무언가 성취하고 싶어 한다”며 박세웅의 자세를 칭찬했다.

그렇게 박세웅의 117구 완봉승이 완성됐다. 서튼 감독은 “어제 박세웅이 엄청난 활약을 보여준 경기였다. 감독으로서 자랑스럽다. 어제 커맨드도 뛰어났고 존도 공격적으로 들어갔다. 박세웅의 성숙함이 돋보였다. 자기 컨디션에 맞게 변화구를 조정하는 모습을 보여줬다”면서 “보통 선발은 100개 이상을 던지고 5일 턴으로 들어가기 때문에 충분한 휴식이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향후 정상적인 로테이션을 예고했다.

스포티비뉴스=수원, 김태우 기자
제보> skullboy@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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