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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군 선수들이 문자도 먼저 보낸다” 서튼표 1~2군 소통법[SPO 사직]

작성일: 2021.06.13 05:05 고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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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 래리 서튼 감독.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부산, 고봉준 기자] 올 시즌 도중 래리 서튼(51·미국) 감독이 새로 지휘봉을 잡은 롯데 자이언츠는 변화의 길을 걷고 있다. 대표적인 대목은 2군 자원 활용이다. 나이, 경험과 상관없이 가능성을 보이는 선수들이 기회를 억도 있다.

최근 1군 무대를 밟은 신진급의 얼굴만 놓고 봐도 변화의 폭은 한 눈으로 들어온다. 송재영과 정우준, 이주찬, 김도규 등 아직은 생소한 이름들이 자신의 존재감을 알릴 찬스를 잡았다.

배경에는 서튼 감독의 2군 사령탑 경험이 자리 잡고 있다. 서튼 감독은 지난해 롯데 2군을 통솔하면서 어린 선수들을 지켜봤다. 그리고 당시의 기억을 토대로 2군 선수들을 대거 1군으로 불러들였다.

KIA 타이거즈와 더블헤더가 모두 비로 취소된 12일 사직구장에서 만난 서튼 감독은 2군 이야기가 나오자 밝은 표정을 지어 보였다.

서튼 감독은 “2군 선수들을 보고 싶은 마음은 분명 있다. 함께 지내고 싶기도 하다. 이는 지난해부터 만들어온 가족 같은 문화 때문이다”고 웃었다. 이어 “정호진 2군 감독과 계속 소통하면서 이야기를 하고 있다. 선수들은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를 주로 묻는다. 2주에 한 번은 같이 밥을 먹는 시간도 있다”고 덧붙였다.

매주 최소 6경기를 치러야 하는 1군 사령탑은 사실 2군 경기를 관전할 시간적 여유가 없다. 2군 코칭스태프로부터 올라오는 보고가 정보 수집의 전부다. 2군과 1군 사령탑을 연달아 지내고 있는 서튼 감독은 이러한 한계를 격의 없는 소통으로 풀어가려는 중이다.

서튼 감독은 “챔피언십 문화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연결이다. 프런트와 1군, 2군이 유기적으로 연결돼야 강해진다”고 강조했다.

뒷이야기도 전했다. 서튼 감독은 “아직도 2군 선수들과 통역 어플리케이션을 통해서 연락한다. 선수들이 먼저 문자를 주기도 한다”며 웃었다. 2000년대 중반 KBO리그에서 현역으로 뛰면서 부침을 겪었던 외국인 사령탑만의 노하우가 드러나는 대목이기도 했다.

롯데 지휘봉을 잡은 뒤 잠시 어려움을 겪기도 했던 서튼 감독은 최근 3연속 위닝시리즈를 달성하면서 중하위권 반등의 기회를 잡았다. 과연 서튼표 소통법은 어떤 결과를 낳게 될지. 롯데팬들의 기대감은 커져 가고 있다.

스포티비뉴스=부산, 고봉준 기자
제보> underdog@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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