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영어회화 잘 되는데…” 美가 이야기하는, 그래도 통역이 중요한 이유
작성일: 2021.06.22 03:40
김태우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그만큼 미국 현지 생활 경험도 많이 쌓였다. 언어 장벽에 대한 스트레스도 데뷔 당시보다는 훨씬 덜하다. “류현진은 영어를 못한다”는 이상한 선입견이 있지만, 관계자들의 말에 따르면 엉터리 루머다. 류현진은 일상생활에서 의사소통에 별 문제가 없는 수준으로 알려졌다. 팀 메이트들과도 특별한 상황이 아니면 통역 없이 영어로 자유롭게 이야기를 나눈다.
미 스포츠전문매거진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 또한 21일(한국시간) 통역의 세계를 다룬 특집판에서 류현진의 영어 실력을 인정(?)했다. SI는 “류현진은 스트라이크존 커맨드라는 그의 장점을 앞세워 지난 두 시즌 동안 사이영상 표를 얻었다. 류현진은 일상적인 영어 회화를 이해할 수 있고, 말도 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류현진이 그래도 통역을 쓰는 건 급박한 순간에서 전문적인 용어를 실수 없이 이해하기 위해서라고 덧붙였다. 이건 KBO리그도 마찬가지다. 더스틴 니퍼트나 제이미 로맥 같이 한국어를 잘 이해하는 선수가 있지만, 경기 중 상황에 대해서는 항상 통역을 쓴다. 만에 하나 발생할 오류의 여지를 차단하기 위해서다.
현재 류현진의 통역은 캐나다에서 자란 한국계 박준성 씨다. 박 씨는 올해가 류현진 통역 첫 해다. 항상 류현진 곁에 머물며 의사소통을 돕는다. SI는 의사소통을 더 세밀하게 하기 위해 통역의 중요함을 설명했다.
이를 테면 피트 워커 투수코치와 일상적인 대화는 굳이 통역이 없어도 가능하다. 하지만 상세한 야구적인 용어와 게임 플랜의 수립 등은 실수나 오역이 있어서는 안 된다. 코치, 류현진, 그리고 동료 야수들까지 모든 정보를 ‘하나의 뜻’으로 이해하고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만약 어느 하나라도 그 뜻을 잘못 알고 있으면 치명적인 결과로 돌아온다. 그래서 통역이 중요하다.
평상시 워커 코치나 찰리 몬토요 감독의 마운드 방문에 통역이 없는 경우도 있다. 여기에는 특별한 전술적 지시가 없는 경우가 많다. 반대로 중요한 상황에서는 어김없이 통역이 호출된다.
박 씨는 “(같은 패스트볼이라고 해도) 존에 들어가는 패스트볼과 바깥으로 가는 패스트볼은 다른 두 개의 공이다”면서 “만약 우리가 볼을 던지고 싶은데 포수가 스트라이크로 사인을 보내고 있고 그것이 안타나 점수가 되면 모든 것이 바뀐다. 이는 내가 실수를 해서 경기에서 지게 됐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급박한 상황에서의 압박감도 털어놨다.
하지만 아직 실수는 없었다. 확실하지 않으면 계속 확인하는 박 씨의 꼼꼼함 덕이다. 박 씨는 “만약 해야 한다면 두 번, 세 번, 네 번 체크를 할 것”이라고 투철한 직업의식을 드러냈다. 현재 아시아 선수들은 모두 통역을 고용해 활용하고 있다. 오랜 기간 메이저리그에서 뛰었던 추신수의 경우 회화가 완벽하지는 않지만 상당 부분 자유로웠고, 미디어 인터뷰 또한 통역 없이 진행했었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제보> skullboy@spotvnews.co.kr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태우 기자 skullboy@spotvnews.co.kr
관련 추천 기사
해외야구 관련 기사
-
다저스 959억 마무리 큰 부상 피했다 "목에 문제 발견되지 않아"…이걸 좋아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2026-08-20
-
샌디에이고는 왜 송성문 믿지 못했나…9회 대타 교체→병살타→경기종료 '악몽의 엔딩'
2026-08-20
-
[속보] 다시 3할 진입 보인다! 이정후, 시즌 27호 2루타 폭발→3G 연속 안타 완성
2026-08-20
-
양키스에서 12승→올스타 선정됐던 좌완 드디어 돌아온다…필라델피아와 ML 계약 합의, 우승 청부사 되나
2026-08-20
-
한국 특급 유망주, “오타니처럼 완성되길 바랄 것”… 미국서도 인정, 마이너리그 판도 바꿀까
2026-08-20
-
마무리 부상 말소됐는데 "다행이다", "내년에 보자" 무슨 일?…ERA 11.85 다저스 디아즈의 굴욕
2026-08-20
추천 콘텐츠
-
‘충격 오피셜’ 세계랭킹 13위 ‘코카인 마약 양성 반응’…무기한 자격 정지 처분 “큰 실수, 전적으로 내 책임” 테니스계 발칵
2026-08-20
-
"2000만 달러 가장 잘못 쓴 사례" 145년 전 선수와 비교라니, 김하성 기록 어떻길래…그래도 희망 있다, 가을야구에서 뒤집는다면+경쟁자도 부진
2026-08-20
-
[오피셜] '대충격' 현역 선수가 마약 적발이라니, '윔블던 준우승 스타' 코카인 양성 반응…"엄청난 실수, 모든 책임 지겠다" 선수 생활 최대 위기
2026-08-20
-
[SPO 현장] 조성환 감독 “스탠드에서 바라본 선수들, 오늘 경기보고 많이 느꼈으면”…A팀에 쓴소리 작심발언 쓴소리일까
2026-08-19
-
[SPO 현장] 코리아컵 8강 진출하고 팬들께 “죄송하다…” 이영민 감독이 고개 숙인 이유는?
2026-08-19
-
'걸그룹 비주얼' 더 빛난다…日 배드민턴 천년돌, 2주 연속 우승하더니 세계선수권까지 → 첫판부터 32분 만에 완승
2026-08-19
많이 본 기사
-
前 KIA 위즈덤 미쳤다, 이러다 21세기 기록까지 깨나… 전광판 직격 초대형 홈런, 맞으면 넘어간다
2026-08-10
-
한국 아이돌 비주얼, 한국 잡는 실력까지…日 배드민턴 초미녀, 코리아마스터즈서 韓 혼합복식 제압 → 2주 연속 우승
2026-08-10
-
안세영에게 '세계선수권 5회 메달리스트' 온다…"17년 만에 안방 개최인데 우승길 험난" 인도 언론은 한숨→홈 이점+시드 호재 얻은 'WC 강자'와 준결승 빅뱅 가능성
2026-08-10
-
문동주 걱정에 울었던 왕옌청, 10승 후 또 MOON 떠올렸다…참 멋진 두 남자의 우정
2026-08-05
-
원태인vs김백산 치열한 진실 공방?…"너 거짓말 좀 하지 마"-"밥 언제 사주실 거예요?"
2026-08-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