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도 이물질 의심 대상? MLB를 지배하는 ‘불신의 시대’
작성일: 2021.06.23 08:10
김태우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그런데 MLB 사무국은 이제 이것을 엄격하게 금지하겠다고 했고, 그 말을 증명이라도 하듯 시작부터 투수들이 ‘검사’를 받기도 했다. 리그 최고의 투수들인 제이콥 디그롬(뉴욕 메츠)과 다르빗슈 유(샌디에이고)는 이물질 금지 시행 이후 첫 등판에서 모두 심판들의 검사를 거쳐야 했다. 별다른 문제는 없었지만 앞으로도 많은 투수들이 심판들 앞에 불러가야 할 처지다.
선수들이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팬들 사이에서도 ‘불신의 시대’가 만연하고 있다. 이물질은 대개 공을 잘 챌 수 있게 해준다. 공의 회전력이 좋아지기 마련이다. 반대로 회전수에 비해 구속 증강에는 그렇게 큰 효과는 없다는 분석이 나온다. 그래서 구속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는데, 회전수가 이전보다 크게 떨어진 선수들은 레딧 등 팬 커뮤니티나 사회관계망서비스 등에서 어김없이 ‘의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오타니 쇼헤이(27·LA 에인절스)도 그 의심의 눈초리를 피해가지 못했다. 오타니는 12일(한국시간) 애리조나와 경기에서 회전수가 뚝 떨어졌다. 이날 주무기인 스플리터 분당 회전수(RPM)는 시즌 평균에 비해 120회가 모자랐다. 17일 디트로이트와 경기에서는 평균에 비해 포심이 163회, 슬라이더가 133회, 스플리터가 345회, 커브가 390회, 커터가 195회나 모두 폭락하기도 했다.
단순한 컨디션 난조로 보기는 어려운 변화다. 일부 팬들은 오타니의 탄착점이 들쑥날쑥했다는 점까지 들었다. 실제 이날 오타니의 제구는 볼넷 유무와 관계없이 일관적이었다고 보기는 어려웠다.
그러나 오타니는 두 경기에서 모두 나쁘지 않은 투구를 했다. 12일 애리조나전에서는 5이닝 2실점, 18일 디트로이트전에서도 6이닝 1실점을 했다. 게릿 콜(뉴욕 양키스)이나 트레버 바우어(LA 다저스) 등 의혹이 있었던 선수들 모두 회전수가 모두 회복되지는 않았지만 기록은 어느 정도 내고 있는 편이다. 결국 이물질과 선수의 투구 내용에 얼마나 연관이 있는지는 정확하게 설명하기 쉽지 않은 셈이다. 아마도 더 많은 표본이 쌓여야 평가가 가능할 수도 있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제보> skullboy@spotvnews.co.kr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태우 기자 skullboy@spotvnews.co.kr
관련 추천 기사
해외야구 관련 기사
-
마무리 부상 말소됐는데 "다행이다", "내년에 보자" 무슨 일?…ERA 11.85 다저스 디아즈의 굴욕
2026-08-20
-
'충격의 0.066' 이제는 너무 당연해진 김하성의 선발 제외…증명과 반등의 기회 조차 없다
2026-08-20
-
"2000만 달러 가장 잘못 쓴 사례" 145년 전 선수와 비교라니, 김하성 기록 어떻길래…그래도 희망 있다, 가을야구에서 뒤집는다면+경쟁자도 부진
2026-08-20
-
한 달을 넘게 빠졌었는데 AL 4위라니…612홈런 전설 소환한 日 472억 거포, 美 중계진 '경악'
2026-08-20
-
‘폰세 상위 호환’ KBO 단체로 이불킥… 한국 구단 러브콜 뿌리치고, ‘대전 예수’를 울렸다
2026-08-20
-
前 KIA 역수출 신화의 비결은 결혼? 아내가 점쟁이 수준, ‘다저스 부적’ FA 대박도 보인다
2026-08-19
추천 콘텐츠
-
‘충격 오피셜’ 세계랭킹 13위 ‘코카인 마약 양성 반응’…무기한 자격 정지 처분 “큰 실수, 전적으로 내 책임” 테니스계 발칵
2026-08-20
-
"2000만 달러 가장 잘못 쓴 사례" 145년 전 선수와 비교라니, 김하성 기록 어떻길래…그래도 희망 있다, 가을야구에서 뒤집는다면+경쟁자도 부진
2026-08-20
-
[오피셜] '대충격' 현역 선수가 마약 적발이라니, '윔블던 준우승 스타' 코카인 양성 반응…"엄청난 실수, 모든 책임 지겠다" 선수 생활 최대 위기
2026-08-20
-
[SPO 현장] 조성환 감독 “스탠드에서 바라본 선수들, 오늘 경기보고 많이 느꼈으면”…A팀에 쓴소리 작심발언 쓴소리일까
2026-08-19
-
[SPO 현장] 코리아컵 8강 진출하고 팬들께 “죄송하다…” 이영민 감독이 고개 숙인 이유는?
2026-08-19
-
'걸그룹 비주얼' 더 빛난다…日 배드민턴 천년돌, 2주 연속 우승하더니 세계선수권까지 → 첫판부터 32분 만에 완승
2026-08-19
많이 본 기사
-
前 KIA 위즈덤 미쳤다, 이러다 21세기 기록까지 깨나… 전광판 직격 초대형 홈런, 맞으면 넘어간다
2026-08-10
-
한국 아이돌 비주얼, 한국 잡는 실력까지…日 배드민턴 초미녀, 코리아마스터즈서 韓 혼합복식 제압 → 2주 연속 우승
2026-08-10
-
안세영에게 '세계선수권 5회 메달리스트' 온다…"17년 만에 안방 개최인데 우승길 험난" 인도 언론은 한숨→홈 이점+시드 호재 얻은 'WC 강자'와 준결승 빅뱅 가능성
2026-08-10
-
문동주 걱정에 울었던 왕옌청, 10승 후 또 MOON 떠올렸다…참 멋진 두 남자의 우정
2026-08-05
-
원태인vs김백산 치열한 진실 공방?…"너 거짓말 좀 하지 마"-"밥 언제 사주실 거예요?"
2026-08-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