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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골에 원더골까지! 힌터제어의 부활…울산, ‘최전방 고민’ 끝

작성일: 2021.06.30 11:06 서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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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힌터제어가 2경기 연속 환상적인 골을 터트렸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서재원 기자] 큰 무대에서 더 강했다. 루카스 힌터제어(울산현대)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에서 2경기 연속골을 터트리며 완벽한 부활을 알렸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울산은 29일 태국 빠툼타니 스타디움서 열린 2021 ACL 조별리그 F2차전에서 빠툼 유나이티드(태국)2-0으로 승리했다.

힌터제어의 활약이 빛났다. 이번 대회 첫 선발 출전의 기회를 잡은 힌터제어는 홍 감독의 믿음에 보답하기 위해 초반부터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였다.

울산이 전반 24분에 터진 김민준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은 가운데, 경기에 쐐기를 박은 주인공도 힌터제어였다. 전반 추가시간 이청용이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중거리슛을 시도했는데, 힌터제어가 뒷발로 방향만 살짝 바꾸는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좀처럼 보기 힘든 원더골이었다. 독일 분데스리가2 VfL보훔 시절 함께했던 이청용과 합착한 골이었기에 더욱 의미 있었다. 이청용도 힌터제어의 골이 터지자, 누구보다 기쁜 얼굴로 그를 축하해줬다.

확실히 큰 무대에서 더 강한 모습이다. 그는 지난 비엣텔FC(베트남)1차전에서 후반 추가시간 극적인 골을 터트리며 울산을 구한 바 있다. 당시에도 감각적인 힐킥이 주효했다.

2경기 연속골. 완벽한 부활을 알린 힌터제어로 인해 홍 감독도 걱정을 한 시름 놓게 됐다. 공격수 전면 교체를 고민할 정도로 최전방이 걱정이었기 때문이다.

사실, 힌터제어는 울산의 골칫거리였다. 오스트리아 대표 출신으로 큰 기대를 모았지만, K리그의 템포와 강한 압박에 적응하지 못하며 초반 극심한 부진에 빠졌다. 우승에 도전하는 울산은 기다려줄 여유가 없었다. 홍 감독도 고개를 저을 정도로 신뢰를 잃었고, 그의 K리그 도전은 실패로 끝나는 듯했다.

하지만, 힌터제어는 포기하지 않았다. 끊임없이 K리그 스타일을 연구하면서 조금씩 적응해 나갔고, 지난달 1일 광주FC13라운드에서 7경기 만에 리그 데뷔골을 성공시켰다. 이어 전북현대와 현대가더비에서도 환상적인 발리슛으로 역전의 발판을 만들기도 했다.

노력은 배신하지 않았다. 힌터제어는 ACL을 마지막 기회로 생각하며 더욱 이를 악물었다. 악착 같은 마음으로 대회를 준비한 결과, 2경기 2골이라는 결과가 따라왔다. 그것도 울산이 가장 필요한 순간에 하나씩 해냈다.

골칫거리였던 힌터제어는 어느새 울산의 복덩이가 됐다. 힌터제어의 완벽한 부활 속 울산의 ACLK리그 우승 도전도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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