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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후죽순 중단 우려, KBO 시즌 중단 기준 정확히 잡았다

작성일: 2021.07.13 05:20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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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O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KBO가 1982년 출범 후 처음으로 정규 시즌 중단을 결정했다.

KBO는 12일 긴급 이사회를 열고 시즌 중단 여부를 결정했다. 지난 9일 NC에서 2명의 확진자가 나온 것을 시작으로 10일 NC 1명, 두산 2명의 선수가 추가되면서 두 팀의 선수단 대다수가 자가격리에 들어가 리그를 운영할 수 없는 수준에 이르렀다.

1군 선수의 확진 및 밀접 접촉에 따른 자가격리 대상자 비율이 각각 68%인 두산(확진 선수 2명, 자가격리 대상 선수 17명, 코칭스태프 14명)과 64%인 NC(확진 선수 3명, 자가격리 대상 선수 15명, 코칭스태프 10명)의 정상적인 경기 진행이 어렵다는 판단이 내려졌다.

KBO는 결국 고심 끝에 전반기 마감을 일주일 앞두고 30경기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한 주간 치르지 못한 경기는 추후 재편성될 예정이다. 미얀마 묘소 테러 사건으로 인한 국민 애도 기간 선포로 1983년 한국시리즈가 연기된 적은 있지만 정규 시즌 중단은 39년 역사에 처음 있는 일이다.

이번 시즌 중단은 정상적인 경기 운영을 위한 결정이지만, 앞으로 또 1군 선수단 내부에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계속 시즌을 중단할 것이냐는 우려가 따라붙는다. 매일 같이 확진자가 천 명 넘게 발생하고 있는 상황에서 언제든 새 확진자가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KBO는 당초 3월 규정을 변경하면서, 지난해 정규 시즌에는 1군 선수단에서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역학조사 결과에 따라 리그 중단을 결정 할 수 있었지만 올 시즌에는 자가격리 대상자를 제외한 대체 선수로 중단 없이 운영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그러나 실제로 구단에 확진자가 발생한 결과 규정대로 운영하기 어려웠고, 이번 긴급 이사회에서 새 규정을 정했다. 이사회는 향후 구단 당 1군 엔트리 기준 선수(코칭스태프 제외) 50% 이상이 확진 및 자가격리 대상자가 될 경우 2주간 해당 경기를 순연하기로 했다. 

당초 규정대로라면 NC와 두산은 2군 선수단으로 1군 엔트리 공백을 메워야 했으나 두 팀 모두 이번 시즌 중단 결정으로 전열을 재정비할 기회를 얻었다. 나머지 8개 팀은 예상보다 길어진 올림픽 휴식기를 어떻게 보내야 할지 다시 계획을 짤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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