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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부문별점검②-하] 클린업트리오에 부는 '변화의 바람'

작성일: 2016.02.07 12:00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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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클린업트리오는 팀의 득점력을 결정한다. 전력의 핵심인 만큼 클린업트리오의 변화는 공격 색깔의 변화로 이어진다.

지난 시즌 가을 야구에 진출하지 못했던 한화 이글스, KIA 타이거즈, 롯데 자이언츠, LG 트윈스, kt 위즈 등 5개 팀은 상위 5개 팀과 달리 구성원에 큰 변화가 없다. 다만 올 시즌 상위권 도약을 위해서는 타순을 조정하면서 새로운 조합으로 변화를 꾀해야 한다.

한화는 지난해까지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 25인 로스터에 들었던 윌린 로사리오(26)를 영입했다. 포수 유망주로 2011년 데뷔한 로사리오는 2012년 28홈런, 2013년 21홈런을 기록하며 카를로스 곤잘레스, 트로이 툴로위츠키, 놀란 아레나도 등과 콜로라도 중심 타선으로 활약했다. 그러나 지난해에는 87경기 타율 0.268 OPS 0.710 6홈런 29타점에 그쳤다.

일본 고치 전지훈련에 합류한 로사리오는 자체 홍백전에서 4번 타자로 출전하며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로사리오가 스프링캠프 동안 김성근 한화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으면 김태균(34)은 5번으로 내려가야 한다. 3번은 지난해 만루에서 15타수 7안타(타율 0.467), 득점권 타율 0.323를 기록하며 '갓경언'이라 불린 김경언(34)이 맡을 가능성이 크다.

KIA는 '복덩이' 브렛 필(32)과 재계약하면서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필, 이범호(35), 김주찬(35), 나지완(31)이 공격을 이끌게 됐다. 햄스트링 등 여러 잔 부상으로 지난해 98경기 출전에 그친 김주찬이 타순을 결정하는 핵심이다. 김주찬이 올해 건강하게 모든 경기를 뛴다고 봤을 때 KIA는 김주찬-필-이범호로 클린업트리오를 구성하게 된다. 나지완은 지난 시즌 득점권 타율 0.198에 그쳤던 만큼 6번 또는 7번에서 시즌을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롯데는 구단 사상 처음으로 20(홈런)-20(도루) 클럽에 가입한 짐 아두치(31)와 올 시즌에도 함께한다. 빠른 발과 정교한 콘택트 능력을 갖춘 아두치는 지난 시즌 리드오프로 시작해 4번 타자로 마무리했다. 아두치와 함께 롯데의 공격을 이끌 타자는 최준석(33), 강민호(31), 황재균(29) 등이다. 조원우 롯데 감독은 강민호에게 "타율 2할대 초반을 기록해도 좋으니 모든 경기에 뛰어 달라"고 부탁했다. 안방마님의 체력 부담을 고려하면 조 감독은 황재균-아두치-최준석으로 중심 타선을 꾸릴 확률이 높다.

지난해 6월 LG에 합류한 루이스 히메네스(28)는 올해 계속해서 LG에서 뛴다. 히메네스는 지난 시즌 70경기에서 타율 0.312 11홈런 46타점을 기록했는데, 득점권 타율은 0.238에 그쳤다. 4번 타자로서 무게감이 다소 떨어진다. 안정과 도전의 갈림길에서 끊임없이 고민할 것으로 보인다. 안정을 택한다면 지난해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한 박용택(37, 18홈런)과 7번 이병규(33, 12홈런), 9홈런을 기록한 정성훈(36) 등 베테랑이 올해도 공격을 이끌게 된다. 도전을 택할 경우 서상우(27)와 양석환(25) 등 젊은 선수에게도 기회를 줄 수 있다.

kt는 댄 블랙(29)이 마이애미 말린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으면서 '마블 듀오'가 해체됐다. 올 시즌에도 함께하는 앤디 마르테(33)는 4번 타자 중책을 맡을 예정이다. 마르테는 지난해 주로 3번과 5번으로 출전해 115경기 타율 0.348 20홈런 89타점으로 활약했다. 댄 블랙이 떠난 자리는 유한준(35)이 채운다. 유한준은 지난해 넥센 히어로즈에서 139경기 타율 0.362 OPS 1.009 23홈런 116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유한준이 3번에서 뛰면 김상현(36)은 5번에서 뒤를 받치게 된다.

[인포그래픽] 디자이너 김종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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