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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부문별점검②-상] 클린업트리오에 부는 '변화의 바람'

작성일: 2016.02.07 06:00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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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클린업트리오는 팀의 득점력을 결정한다. 전력의 핵심인 만큼 클린업트리오의 변화는 공격 색깔의 변화로 이어진다.

지난 시즌을 마치고 각 팀 중심 타선에 변화의 바람이 불었다. 두산 베어스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끈 김현수(29, 볼티모어)는 메이저리그에서 생애 첫 입단식을 치르는 기쁨을 누렸고, KBO 리그 첫 2년 연속 50홈런에 빛나는 '넥센의 4번 타자' 박병호(30, 미네소타)도 꿈의 무대로 향했다. 삼성 라이온즈에서 팬들에게 다양한 즐거움을 선물했던 박석민(31)은 4년 96억 원 계약을 맺고 NC 다이노스 유니폼으로 갈아입었다.

떠난 타자는 다른 타자로 잊어야 한다. 각 구단은 새로운 선수를 영입하고 기존 선수들의 타순을 조정하면서 2개월여 남은 올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두산은 김현수의 빈자리를 외국인 타자 닉 에반스(30)가 채워 주길 기대한다. 에반스는 188cm 103kg의 탄탄한 체격에서 나오는 힘이 좋다는 평을 받았다. 에반스는 지난해 애리조나 산하 트리플 A 리노 에이시스에서 139경기 타율 0.310 OPS 0.860 17홈런 94타점을 기록했다. 타점 부문 리그 4위로 득점권에서 강했다. 빠른 발과 장타력을 갖춘 민병헌(29)은 3번 타순이 유력하고, 지난해 5년 만에 20홈런을 이루며 포수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양의지가 5번을 맡을 가능성이 크다.

삼성은 지난해 48홈런을 쏘아 올린 야마이코 나바로(29, 지바 롯데)를 보내고 아롬 발디리스(33)를 영입했다. 발디리스는 극심한 투고타저 현상을 겪고 있는 일본 프로 야구(NPB)에서 8년을 뛰었다. 지난 시즌에는 타율 0.258 OPS 0.724 13홈런 56타점을 기록했다. 아시아 야구와 친숙하고 일발 장타를 갖추고 있다. 최형우(32)가 변함없이 4번 타자로 나선다면 발디리스가 3번에 자리하고, 이승엽(40)은 박석민의 빈자리를 대신해 5번으로 나설 수 있다.

NC는 '나-이-테' 클린업트리오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박석민을 보강했다. 이호준(40)의 체력을 고려해 6번으로 타순을 내린다면 에릭 테임즈(30)-박석민-나성범(27)으로 새로운 중심 타선을 꾸릴 수 있다. 지난 시즌 성적을 기준으로  세 선수가 기록한 홈런 수를 더하면 101개다. 10개 구단 클린업트리오 가운데 가장 뜨거운 화력을 자랑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넥센은 메이저리그로 떠난 박병호와 함께 지난 시즌을 마치고 자유계약선수(FA)가 된 유한준(35)이 kt 위즈로 가면서 핵심 전력 두 명을 한꺼번에 잃었다. 염경엽 넥센 감독은 4번 타자로 대니 돈(32)을 낙점했다. 돈은 라인드라이브 비율이 높은 게 장점이다. 지난 시즌 마이너리그에서 타율 0.374 OPS 1.025 10홈런 54타점을 기록했다. 5번은 올해 주전 중견수로 나설 예정인 임병욱(21). 3번 후보로는 유격수 김하성(21)과 신임 주장 서건창(27)이 거론되고 있다. 베테랑의 공백을 젊은 선수들의 잠재력으로 채우겠다는 전략이다.

SK 와이번스는 올해 새로 합류한 헥터 고메즈(28)와 지난해 트레이드로 영입한 정의윤(30)이 변수다. 김용희 SK 감독은 "고메즈는 평균적인 타격 능력만 보여 준다면 1번에서 6번까지 들어갈 수 있는 타자"라고 설명했다. 지난 시즌 SK에서 재능을 꽃피운 정의윤은 새로운 4번 타자 후보다. 정의윤은 지난해 7월 LG 트윈스를 떠나 SK로 옮기면서 시즌 타율 0.320 OPS 0.934 14홈런 51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득점권 타율은 0.351였다. 고메즈와 정의윤이 중심 타선에 배치되면 최정(29)과 이재원(28)이 남은 한 자리를 두고 경쟁하게 된다.

[인포그래픽] 디자이너 김종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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