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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 도쿄] 믿었던 조상우 너마저… 투혼의 '철벽맨'도 지쳤다

작성일: 2021.08.05 22:17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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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야구 대표팀 투수 조상우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한국 야구대표팀 투수 조상우가 잘 던지다 중요한 승부처에서 고개숙였다.

한국은 5일 일본 가나가와현 요코하마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준결승전에서 미국에 2-7로 패했다. 결승행이 좌절된 '디펜딩 챔피언' 한국은 7일 도미니카공화국과 동메달 결정전을 치른다.

전날(4일) 첫 준결승전에서 일본에 패했지만 패자부활전 규정 덕분에 아직 결승전 가능성이 남아 있던 한국. 하지만 미국에 패하면 가능성이 영영 사라지는 만큼 이날 한국은 이길 수 있는 모든 방법을 써야 했다.

이번 올림픽에서 한국의 가장 믿을 만한 셋업맨은 조상우였다. 조상우는 이번 대회에서 이날 전까지 5경기 중 4경기에 나와 5⅔이닝 1피안타 8탈삼진 3볼넷 무실점을 기록했다. 4일 일본과 준결승에서도 6회 2사 후부터 7회까지 1⅓이닝을 3탈삼진 1볼넷 무실점으로 막았다.

그러나 긴장되는 국제대회에서 2연투, 하루 휴식, 2연투 일정이 무리였을까. 가장 중요했던 미국전에서도 마운드에 오른 조상우는 제 컨디션을 발휘하지 못했다. 자신있는 강속구와 슬라이더가 밋밋하게 들어가면서 많은 실점을 허용했다.

조상우는 1-2로 뒤진 6회 1사 만루에서 올라와 잭 로페스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이어 에디 알바레스의 1타점 땅볼로 3루주자가 득점했다. 조상우는 2사 2,3루에서 타일러 오스틴에게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맞아 자신의 주자까지 득점하자 결국 김진욱으로 교체됐다. 기록은 ⅓이닝 2피안타 1실점.

불펜의 힘에서 밀린 한국은 1-7까지 점수차가 벌어졌고 7회 오지환의 적시 2루타로 1점을 쫓아갔지만 남은 세 이닝 동안 5점차를 뒤집기는 무리였다. 결국 결승전 진출에 실패한 한국은 동메달이라도 따기 위해 7일 도미니카공화국을 상대로 최선을 다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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