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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보다 비싼 이유 있었다? 1700억 타자의 질주, 토론토 대반전 시작됐다

작성일: 2021.08.06 21:30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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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상 복귀 후 맹활약을 펼치며 토론토 타선을 이끌고 있는 조지 스프링어 ⓒ조미예 특파원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에이스 부재’에 고민하던 토론토는 2020년 시즌을 앞두고 류현진(34)에 4년 8000만 달러를 투자했다. 구단 역사상 투수 최고액이었다.

제2의 전성기를 열고 있었던 류현진은 토론토 기대에 부응했다. 입단 이후 올해까지 토론토에서 33경기에 나가 16승7패 평균자책점 3.03을 기록하며 팀 로테이션의 선봉장으로 자신의 몫을 했다. 

류현진의 가세와 젊은 선수들의 성장 속에 팀 승률이 올라가는 것을 본 토론토는 자신감이 붙었다. 2021년 시즌을 앞두고는 조지 스프링어(32)를 영입해 팀 타선의 방점을 찍었다. 2년 연속 대형 보강이었다.

토론토가 스프링어에게 투자한 금액은 무려 6년 총액 1억5000만 달러(약 1710억 원). 총액으로나 연 평균으로나 류현진보다 더 많은 금액을 투자했고, 기대치를 느낄 수 있었다. 그만한 값어치가 있는 선수이기도 했다. 스프링어는 좋은 타자이자 좋은 수비수였고, 더그아웃 분위기를 끌어올릴 수 있는 에너지도 갖추고 있었다.

그러나 시즌 초반에는 잦은 부상으로 도움이 되지 않았다. 스프링트레이닝부터 온몸이 아팠다. 5월까지 스프링어는 단 4경기 출전에 그쳤고, FA 직후의 부상에 팬들은 의구심을 품기 시작했다. 하지만 역시 건강한 스프링어는 좋은 선수였다. 복귀 후 맹타를 터뜨리며 팀 타선을 이끄는 리더 몫을 하기 시작했다.

6월 23일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다시 등록한 스프링어는 최근 들어 폭발 중이다. 스프링어는 복귀 후 35경기에서 타율 0.298, 11홈런, 24타점, OPS(출루율+장타율) 1.006을 기록하는 대활약으로 팀 리드오프에 자리 잡았다. 스프링어가 리드오프 자리에서 맹활약을 펼치자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 보 비셋, 마커스 시미언 등이 이끄는 상위타선의 폭발력도 나날이 좋아지고 있다.

팀 성적으로도 이어진다. 토론토는 스프링어 복귀 후 21승14패로 승률 6할을 기록 중이고, 최근에는 상승세에 더 불이 붙었다. 선발진이 안정을 찾고, 타선이 사실상 완전체에 이름에 따라 앞으로에 대한 기대감도 더 커지고 있다.
 
토론토 타선은 스프링어 가세 이전에도 홈런 파워에서 리그 최고를 다투는 팀이었다. 다만 경기 중·후반 승부처에서 약했던 측면이 있었고, 결정적인 순간의 콘택트 능력도 다소 부족했다. 하지만 스프링어가 가세하면서 짜임새가 좋아졌다. 

여기에 외야 수비도 나아졌다. 랜달 그리칙을 코너 외야로 활용하면서 루르데스 구리엘 주니어나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부담도 덜어주고 있다. 토론토가 원했던 그림이 펼쳐지고 있다. 토론토의 질주를 기대해봐도 좋을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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