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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의 소리 없는 눈물, 캄프 누 앞으로 몰려온 바르사 팬들은 비통함에 오열

작성일: 2021.08.09 05:45 이성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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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눈물의 기자회견을 연 리오넬 메시. ⓒ연합뉴스/REUTERS

▲ FC바르셀로나의 상징이었던 리오넬 메시가 떠난다는 소식에 홈구장 캄 노우로 몰려온 팬들. ⓒ연합뉴스/AFP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이대로 레오(리오넬 메시)를 보낼 수 없다.'

FC바르셀로나 팬들의 충격은 정말 컸다. 구단의 재정적인 문제와 더불어 스페인 프리메라리가가 도입한 비율형 샐러리캡에 따라 선수 등록이 불가능해 팀을 떠나게 되자 메시에 대한 그리움을 행동으로 보여줬다.

메시는 8일 오후(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캄프 누에서 눈물의 기자회견을 열었다. 자신이 바르셀로나를 떠나야 하는 이유, 언젠가는 다시 돌아오겠다는 의지를 담담하게 밝혔다.

기자회견 소식이 알려지자 바르셀로나 팬들이 캄프 누 앞으로 몰려왔다. 메시의 유니폼을 입은 팬들이 대다수였다. 족히 2천 명 정도가 와서 메시가 바르셀로나를 떠나서는 안 된다는 의견을 내놓았다는 것이 스페인 스포츠 전문 매체 '마르카'의 설명이었다.

메시가 도착하지 않자 팬들은 경기장 안으로 들어가는 차량마다 핸드폰을 꺼내 들어 사진을 찍으며 확인했다. 다른 출입문으로 메시가 들어갔다는 소문이 퍼지자 모두가 뛰어가는 진풍경을 연출했다고 한다.

메시는 소리 없는 눈물을 흘렸다. 그는 "평생을 바르셀로나에서 보낸 제가 할 수 있는 말이 없다"라며 고별 기자회견을 할 것이라는 상상조차 하지 못했다는 뜻을 전했다.

충분히 그럴 만 했다. 2001년 바르셀로나와 인연을 맺은 뒤 성인팀에서 통산 778경기 672골 305도움을 기록하며 바르셀로나를 상징하는 아이콘이었기 때문이다. 바르셀로나를 포함한 카탈루냐 지역의 독립 문제에 공개적인 발언을 삼가면서도 암묵적으로 지지했다는 점에서 팬들은 허망함을 감추지 못했다.

과연 메시의 공백을 누가 메울 수 있을까. 현시점에서는 어렵다는 것이 중론이다. 연봉 50%를 삭감하면서 남겠다는 의지를 보였지만, 당장 세르히오 아구에로 등 새로 영입한 자원들의 선수 등록마저 난관에 빠진 상황이다.

마르카는 '경기장 밖으로 메시가 빠져나오기를 기다렸던 팬들은 기자회견을 본 뒤 소리를 지르거나 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보였다. 상당 기간 충격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라며 부채를 메우기 위한 바르셀로나의 눈물겨운 행보에 팬심이 흔들릴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그래서 메시는 희망을 노래했다. 그는 "언젠가는 다시 돌아오리라 확신한다"라며 은퇴를 바르셀로나에서 할 여지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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