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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사곡2' 뜻밖의 커플들 결혼하는 충격 엔딩…"시즌3,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

작성일: 2021.08.09 10:11 정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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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혼작사 이혼작곡2' 마지막화 방송화면 캡처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 기대하셔도 좋습니다."

TV조선 드라마 '결혼작사 이혼작곡2'이 충격적인 엔딩으로 시청자들의 상상력을 자극하고 있다. '결혼작사 이혼작곡2(극본 피비(임성한), 연출 유정준 이승훈, 이하 '결사곡2')'은 8일 마지막 회에서 시청률 16.6%(닐슨코리아 제공)를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이는 TV조선 드라마 최고 시청률 기록이다. 

15회까지만 해도 불륜 커플들의 해피엔딩이 점쳐진 가운데, 이날 엔딩에서는 뜻밖의 커플들이 결혼하는 장면이 담겼다. 판사현(성훈)은 불륜녀 송원(이민영)의 출산을 앞두고 있었지만, 신유신(이태곤)의 불륜녀인 아미(송지인)와 결혼식장을 향했다.

송원은 서반(문성호)과 이어졌다. 서반은 판사현의 전처인 부혜령(이가령)이 좋아한 인물로 그려졌지만, 송원과 연결된 것이다. 신유신의 전처 사피영(박주미)는 서동마(부배)의 손을 잡고, 결혼식장 버진로드를 걸었다. 서동마는 박해륜(전노민)과 헤어진 남가빈(임헤영)에게 프러포즈를 한 터라, 서동마와 사피영의 결혼은 놀라움을 산다.

'결사곡2'에서 이들이 서로 호감을 보이거나, 결혼을 암시할 만한 정도의 관계성은 없었다. 갑작스럽게 이들이 결혼에 골인, 시청자들은 혼란스럽다는 분위기다. 덩달아 이들 커플이 이이지게 된 이유에 대해 여러가지 추측이 나오고 있다.

가장 많은 의견은 결혼식 장면이 상상신이라는 것이다. 임성한 작가는 '결사곡2'에서는 물론, 이전 작품들에서도 상상신을 자주 이용해 왔다. 이번 결혼식 장면도 어떤 인물들의 상상신이라는 것이 가장 큰 설득을 얻는 모양새다. 한편에서는 극 중 작가인 이시은(전수경)이 쓴 소설이 아니냐는 우스갯소리도 있다.

그런 가운데, 사피영과 서동마만 진짜 결혼일 것이라는 이야기도 나온다. 판사현-아미와 서반-송원은 결혼식장을 향하고 있지만, 서동마-사피영은 결혼식장 버진로드를 걷고 있기 때문이다. 또 사피영이 입은 웨딩드레스가 그간 임성한 작품의 여주인공 웨딩드레스 스타일과 가장 유사하다는 이유도 이 추측에 힘을 싣는다.

일각에서는 시즌2를 마무리하는 중요한 장면인 만큼, 상상신이 아닌 '진짜 결혼'이라는 의견도 있다. 그러면서 세 커플이 어떻게 이어지게 됐는지를 두고 여러 가지 이야기가 나오는 중이다. 특히 시청자들은 불륜을 저지른 인물들이 벌을 받는 서사로 연결하고 있다.

판사현-아미 커플은 '결사곡2'에서 직접적인 접점은 없었다. 다만 아미가 송원을 보기 위해 판사현 집에 방문했을 당시, 판사현 부모와 마주친 적은 있다. 또 아미가 송원과 판사현 아이의 베이비샤워를 참가할 것을 언급하기도 했다. 이에 아미와 판사현이 베이비샤워에서 만나 눈이 맞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온다.

무엇보다 송원의 아이가 유산돼서 판사현과 송원이 헤어졌을 거란 의견도 상당하다. 마지막화에서 이시은은 박해륜이 아이를 안고 있는 꿈을 꾸는 것이 박해륜과 송원의 아이가 죽었기 때문이라는 의견이다. 남가빈과 이별한 박해륜은 극단적 선택으로 세상을 떠나고, 송원이 출산일 일주일이나 앞두고 진통이 온 것이 유산의 복선이라고 미루어 짐작하고 있다.

일부 시청자들은 이로 인해 판사현과 판사현 부모에게 버림받은 송원이 이후 서반과 잘된 것이라고 풀이했다. 서반이 중국어를 배우고 싶어한 장면이 나온바, 중국어 교사 송원과 잘될 수 있다는 해석이다. 다만 서반이 이시은에게 반한 듯한 연출이 된 만큼, 서반이 송원과 잘되지만 결국 이시은과 잘 될 것이라고 예상하는 분위기다. 송원이 부혜령처럼 자기보다 10살 가까이 나이 많은 여자에게 남자를 뺏겨야, 복수가 된다고 추측한 것이다.

또 사피영과 서동마는 골프장에서 우연히 만난 장면이 전파를 탄 바 있다. 당시 서동마는 형 서반과 골프장을 찾았고, 서반이 직장 동료인 사피영과 인사를 나누면서 사피영을 처음 봤다. 대다수 시청자가 당시 서동마의 눈길이 심상치 않았다며, 해당 장면을 되짚고 있다. 그간 자신이 유혹하면 여자들이 다 넘어왔던 서동마지만, 사피영만은 그렇지 않기 때문에 더 호감을 느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 추측이 맞는다면, 사피영은 신유신보다 훨씬 어리고 능력 좋은 남자와 잘 되고, 신유신은 전처 사피영과 불륜녀 아미에게 모두 버림받는 이야기가 완성된다. 그리고 서동마에게 프러포즈 받았던 박해륜의 불륜녀 남가빈도 벌을 받는 셈이다. 여러 가지 이야기가 나오지만, 불륜 남녀들이 벌을 받는 권선징악의 완벽한 엔딩을 공통적으로 원하는 분위기다. 이밖에도 남가빈이 뮤지컬에서 부른 노래, 신지아(박서경)가 할아버지 신기림(노주현)으로 빙의 등을 두고도 의견이 분분하다.

'결사곡2'은 종영에도 불구하고, 예상치 못한 엔딩으로 시청자들의 추측을 더 키운 것으로 보인다. 높은 시청률과 화제성을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둔 '결사곡2'이 이번 엔딩의 파장을 뛰어넘고, 시즌3에서도 파격적인 전개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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