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짝수해, 샌프란시스코 'WS 우승'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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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는 2010년대 들어 3차례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뤘다. 공교롭게도 샌프란시스코는 짝수 해였던 2010년과 2012년, 2014년 시즌에 우승 반지를 꼈다. 홀수 해 성적은 좋지 못했다. 2009년과 2011년, 2013년, 2015년에는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샌프란시스코 팬들은 자연스럽게 짝수 해를 기대하게 됐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폭스스포츠'는 12일(이하 한국 시간) 샌프란시스코가 올 시즌에도 짝수해 우승 공식을 이어 갈 수 있을지 분석했다. 긍정적인 시각과 우려가 공존했다.
선발 마운드를 보강했다. 지난 시즌 18승 9패 평균자책점 2.93을 기록한 기둥 투수 매디슨 범가너를 제외한 선발진의 무게감이 떨어졌다. 지난해 샌프란시스코 선발진의 평균자책점은 3.95로 내셔널리그 7위였다. 샌프란시스코는 시즌을 마치고 FA(자유계약선수) 대어로 꼽힌 조니 쿠에토와 제프 사마자를 영입하면서 2, 3선발 자리를 채웠다.
3차례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끈 주축 멤버들이 여전히 팀에 남아 있다. 2014년 월드시리즈 MVP로 선정된 범가너와 2012년 내셔널리그 MVP 버스터 포지 배터리가 버티고 있고, 브루스 보치 감독이 여전히 지휘봉을 잡고 있다. 헌터 펜스와 앙헬 파간, 브랜든 크로포드, 브랜든 벨트 그리고 그레고 블랑코는 샌프란시스코에서 우승 반지 2개씩을 챙겼다.
불펜진 역시 탄탄하다. 샌프란시스코 불펜진이 크게 주목 받은 적은 없으나 지난 6시즌 동안 메이저리그 불펜진 평균자책점 8위 안에 5차례 이름을 올렸다. 3차례 월드시리즈 우승을 함께한 제레미 아펠트는 지난 시즌을 끝으로 은퇴했으나 산티아고 카시야와 하비에르 로페스, 세르지오 로모는 올 시즌에도 마운드에 오른다. 지난해 WHIP(이닝당 출루 허용 수) 1.00 미만을 기록한 조지 콘토스와 헌터 스트릭랜드가 힘을 보탠다.
우려 섞인 시각도 있다. 쿠에토는 지난해 월드시리즈에서 완투승을 거두며 캔자스시티 로열스의 우승에 힘을 보탰으나 디비전시리즈와 챔피언십시리즈에서는 16이닝 동안 14자책점을 기록했다. 정규 시즌에는 캔자스시티 유니폼을 입고 13차례 선발 등판해 평균자책점 4.76에 그쳤다. 사마자 역시 지난해 평균자책점 4.96으로 다소 높았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경쟁이 전보다 치열해졌다. 3년 연속 지구 우승을 차지한 LA 다저스가 버티고 있고, 애리조나는 FA 최대어 잭 그레인키를 영입하고 셸비 밀러를 트레이드 영입하면서 전력이 크게 향상됐다. 아울러 지난해 시카고 컵스, 피츠버그, 세인트루이스 등 3팀이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그리고 월드시리즈 준우승을 차지한 뉴욕 메츠가 있는 동부지구까지 견제해야 한다.
폭스스포츠는 꾸준히 경기에 뛸 수 있는 몸 상태를 마지막 변수로 꼽았다. 펜스는 지난해 손목 부상으로 52경기를 뛰는 데 그쳤고, 2루수 조 패닉은 허리 부상으로 8월 이후 3경기만 출전했다. 선발 로테이션에서는 범가너와 크리스 헤스턴 2명만 30경기 이상 선발 등판했다.
[사진] 버스터 포지 ⓒ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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