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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덴헐크도 못한 2년 연속 10승…뷰캐넌, 삼성 외국인 역사 바꿨다

작성일: 2021.08.20 06:05 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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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데이비드 뷰캐넌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에이스 다운 압도적인 투구는 아니었지만, 선발투수로 이닝을 책임지고 경기를 풀어줬다.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선발투수 데이비드 뷰캐넌이 2년 연속 10승 고지를 밟았다.

뷰캐넌은 지난해 삼성이 품은 보석 같은 존재다. 2020년을 앞두고 삼성과 계약한 그는 15승 7패 평균자책점 3.45로 활약하며 제 몫을 다했다. 지난해 11승을 챙기고 국내 선발투수 평균자책점 부문 1위를 차지한 최채흥과 함께 삼성 원투 펀치로 활약하며 올 시즌을 기대하게 했다.

올 시즌 활약은 지난해 이상이다. 2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며 백정현, 원태인과 함께 선발 로테이션을 이끌고 있다. 삼성이 가장 믿을 수 있는 선발 카드로 자리를 잡았다. 2016년 이후 이루지 못했던 포스트시즌 진출을 뷰캐넌이 앞장서서 이끌고 있다.

19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경기에서 뷰캐넌은 시즌 10승을 챙겼다. 경기력이 압도적이지는 않았다. 5⅔이닝 4피안타 3볼넷 5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올 시즌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점 이하)만 13회 기록하며 kt 외국인 선발투수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에 이어 퀄리티스타트 부문 2위를 달리고 있는 뷰캐넌에 어울리는 경기력은 아니었다.

그런데도 뷰캐넌은 선발투수로 5이닝 이상을 책임지며 제 몫을 다했다. 실점 위기 순간마다 범타 유도 능력을 앞세워 한화 타선을 잠재웠다. 지난 6월 27일부터 이날까지 4번의 도전 끝에 10승 고지를 밟는 데 성공했다.

이날 승리를 챙기며 시즌 10승을 만든 뷰캐넌은 지난해 15승에 이어 2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챙기는 데 성공했다. 역대 삼성에서 외국인 선발투수가 2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챙긴 사례는 단 한 번뿐이다. 

2006년과 2007년 삼성에서 뛴 제이미 브라운이 2006년 11승 9패, 2007년 12승 8패를 기록한 바가 있다. 이외에 외국인 선발투수들은 단 한 명도 2년 연속 10승을 기록하지 못했다. 

실제로 삼성 소속으로 재계약에 성공한 외국인 선발투수 자체가 드물다. 2002년과 2003년 나르시소 엘비라, 2005년과 2006년 팀 하리칼라, 2년 연속 10승을 챙긴 브라운, 2009년과 2010년 브랜든 나이트와 프란시스코 크루세타, 2013년과 2014년 릭 벤덴헐크, 2019년부터 최근 방출된 벤 라이블리, 이날 10승을 달성한 뷰캐넌까지 총 8명이다. 재계약 투수 8명 가운데 단 두 명이 2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챙겼고, 뷰캐넌이 한 페이지를 장식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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