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지명] 고졸 미지명→대졸 1차지명…대학야구가 키운 에이스 주승우, 키움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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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헌(서울고-두산) 조원태(선린인고-LG) 다음으로 서울 팀의 선택을 받은 선수는 주승우였다. 주승우는 2018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미지명에 그치며 성균관대에 진학했다. 4년 동안 꾸준히 쌓은 경험은 그를 4년 전보다 더 뛰어난 선수로 만들었다. 2018년 드래프트에서는 중위권 지명을 기대했다 고배를 마셨지만, 이번에는 드래프트 열리기 전 1차 지명으로 프로 입성에 성공했다.
드래프트 낙방에 낙담하지 않고 꾸준히 경기 경험을 쌓았다. 성균관대에서는 1학년이던 2018년부터 에이스로 활약하며 책임감도 배웠다. 두 번째 드래프트를 앞둔 2021년에는 더욱 절치부심해 15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13을 기록했다. 코로나19와 협회 구성 문제로 리그 진행조차 장담할 수 없는 불안한 시기가 있었지만 꿋꿋하게 이겨냈다.
대학 입학 후 가장 달라진 점은 구속이다. 고교 시절에는 직구 구속이 140km 중반대에 머물렀고, 애매한 구속은 결국 미지명의 이유가 됐다. 성균관대 입학 후에는 직구 최고 구속이 150km를 넘으면서 다시 프로 스카우트들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키움은 그동안 전면드래프트를 제외한 1차 지명에서 전부 고졸 선수를 택했다. 2009년 강윤구-2014년 임병욱-2015년 최원태-2016년 주효상-2017년 이정후-2018년 안우진-2019년 박주성-2020년 박주홍-2021년 장재영으로 이어진 키움의 '고졸 우선픽'은 올해 첫 예외를 만들었다. 공교롭게도 올해를 끝으로 KBO는 다시 전면 드래프트로 돌아간다. 키움의 마지막 1차 지명은 그동안 없었던 대졸 선수다.
이상원 스카우트 팀장은 “주승우는 고등학교 시절부터 꾸준히 지켜봐 온 선수다. 대학교에서 트레이닝을 받으며 기존의 안정적인 밸런스에 좋은 구속도 갖추게 됐다. 열정적이고 자기 관리가 철저해 큰 부상 없이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였다는 점도 인상적이다. 가장 뽑고 싶은 선수가 우리 차례에 왔다는 자체가 행운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1차 지명 선수로 지명된 주승우는 “아직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기쁘다. 4년 동안 열심히 준비해서 좋은 결과를 얻은 것 같다. 키움은 팀 분위기가 매력적인 구단이다. 팀에서 원하는 위치에서 최선을 다해 팬들에게 내 이름 석 자가 각인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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