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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5만'이 들썩들썩…합천이 축구에 '올인'하는 이유

작성일: 2021.08.26 09:00 정형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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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합천, 정형근, 배정호 기자] “합천군은 축구에만 올인한다. 축구 대회를 열면 지역 경제에 큰 활력이 된다. 축구에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

‘2021 춘계 전국고등학교 축구대회’가 29일까지 경상남도 합천군에서 열린다. 

합천군은 ‘아마추어 축구의 메카’로 불린다. 국제 규격의 축구장이 16개 있고, 야간 조명 시설도 갖췄다. 축구장이 강변에 있어 평균 온도가 낮고, 한여름에도 야간 경기를 할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으로 꼽혔다.

국내 최고의 인프라를 바탕으로 합천은 13년 전부터 전국 아마추어 대회를 꾸준히 개최했다. 그러나 합천군은 지난해 8월 집중호우로 축구장 8개가 침수되는 피해를 입었다. 하루아침에 축구장이 사라진 합천은 발 빠르게 대처했다.  

문준희 합천군수는 “지난해 합천댐 방류량 조절 실패로 축구장이 물에 잠겼다. 합천군은 참혹한 현실에 주저앉지 않았다. 오히려 축구 인프라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할 기회로 여겼다. 축구장 복구에 온 힘을 기울였고, 1년이 채 되지 않은 기간에 전국 최고의 구장을 다시 만들었다.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을 위해 스프링클러까지 설치했다”고 말했다. 

축구 대회 유치는 인구 5만 명이 되지 않는 합천군의 지역 경제에 큰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합천군은 서울시 면적의 1.6배에 달하지만 인구 고령화에 따른 생산가능인구 감소가 고민이었다. 

합천군은 지역 주민과 상생하고 침체된 지역에 활력을 더할 방법을 ‘축구’에서 찾았다. 축구대회가 열리면 합천군 전체가 들썩인다. 대회 기간 합천의 숙박 시설은 대부분 만실이 되고 식당과 마트, 목욕탕 등도 매출이 급격히 늘고 있다.

문준희 군수는 “농촌 지역 지자체들은 고령화와 인구 감소가 가장 큰 고민거리다.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스포츠마케팅에 적극적으로 투자했다. 전국규모 축구대회 개최 이외에도 동계 훈련팀을 꾸준히 유치하고 있다. 전국대회의 경우 약 20억 이상의 직접적인 경제 효과를 보고 있다. 축구하면 합천을 떠올릴 수 있도록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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