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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위 먹고도 10승 달성한 에이스…"아침 안 먹어서, 지금은 괜찮아"

작성일: 2021.08.26 18:26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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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산 베어스 아리엘 미란다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창원, 김민경 기자] 두산 베어스 에이스 아리엘 미란다(32)가 더위를 먹은 상태에서도 시즌 10승 고지를 밟았다. 

미란다는 26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더블헤더 제1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7이닝 3피안타 2사사구 5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시즌 10승(4패)째를 챙겼다. 덕분에 두산은 7-0으로 완승했다. 7위 두산은 2연승을 달리며 41승44패1무를 기록했다.

시즌 내내 에이스 임무를 톡톡히 해냈다. 미란다는 이날 포함 19경기에서 115⅔이닝을 던지면서 평균자책점 2.57을 기록했다. 탈삼진은 146개로 압도적인 리그 1위고, 퀄리티스타트는 13개로 리그 공동 2위다. 워커 로켓이 전반기 도중 팔꿈치 부상으로 이탈하고, 이영하-유희관-곽빈 등 국내 선발진이 흔들릴 때 묵묵히 선발진을 이끌었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이날 선발투수로 미란다를 예고하며 더블헤더 제1경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에이스가 첫 경기를 잡아줘야 제2경기까지 잘 풀어갈 수 있다는 뜻이었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9km로 평소보다는 떨어져 있었지만, 포크볼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면서 타자들을 잡아 나갔다. 6회말 마운드에 오르기 전에는 더위를 먹어 헛구역질이 나오기도 했지만, 7이닝을 버티며 본인의 임무를 다했다. 

김 감독은 경기 뒤 "더운 낮 경기에도 미란다가 에이스다운 모습을 보여주며 마운드에서 최선을 다했다. 10승을 축하한다"고 말했다. 

미란다는 "10승을 기록해 기쁘다. 팀이 승리해야 하는 상황이고, 상위권에 도약해야 하는 중요한 시점에 이겨서 더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몸 상태와 관련해서는 "낮 경기라 아침을 안 먹었는데, 당이 떨어진 것인지 모르겠다. 지금은 괜찮다"고 밝혔다. 두산 관계자는 "미란다에게 숙소로 먼저 돌아가서 쉬라고 했는데, 괜찮다고 더블헤더 제2경기까지 보고 가겠다고 하더라"고 덧붙였다. 

남은 시즌 팀 승리를 위해 계속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미란다는 "퀄리티스타트 기록은 선발투수가 임무를 완수했다는 뜻이다. 계속해서 임무를 완수하고 싶다. 다음 경기도 루틴대로 준비를 잘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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