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위 먹고도 10승 달성한 에이스…"아침 안 먹어서, 지금은 괜찮아"
작성일: 2021.08.26 18:26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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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란다는 26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더블헤더 제1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7이닝 3피안타 2사사구 5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시즌 10승(4패)째를 챙겼다. 덕분에 두산은 7-0으로 완승했다. 7위 두산은 2연승을 달리며 41승44패1무를 기록했다.
시즌 내내 에이스 임무를 톡톡히 해냈다. 미란다는 이날 포함 19경기에서 115⅔이닝을 던지면서 평균자책점 2.57을 기록했다. 탈삼진은 146개로 압도적인 리그 1위고, 퀄리티스타트는 13개로 리그 공동 2위다. 워커 로켓이 전반기 도중 팔꿈치 부상으로 이탈하고, 이영하-유희관-곽빈 등 국내 선발진이 흔들릴 때 묵묵히 선발진을 이끌었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이날 선발투수로 미란다를 예고하며 더블헤더 제1경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에이스가 첫 경기를 잡아줘야 제2경기까지 잘 풀어갈 수 있다는 뜻이었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9km로 평소보다는 떨어져 있었지만, 포크볼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면서 타자들을 잡아 나갔다. 6회말 마운드에 오르기 전에는 더위를 먹어 헛구역질이 나오기도 했지만, 7이닝을 버티며 본인의 임무를 다했다.
김 감독은 경기 뒤 "더운 낮 경기에도 미란다가 에이스다운 모습을 보여주며 마운드에서 최선을 다했다. 10승을 축하한다"고 말했다.
미란다는 "10승을 기록해 기쁘다. 팀이 승리해야 하는 상황이고, 상위권에 도약해야 하는 중요한 시점에 이겨서 더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몸 상태와 관련해서는 "낮 경기라 아침을 안 먹었는데, 당이 떨어진 것인지 모르겠다. 지금은 괜찮다"고 밝혔다. 두산 관계자는 "미란다에게 숙소로 먼저 돌아가서 쉬라고 했는데, 괜찮다고 더블헤더 제2경기까지 보고 가겠다고 하더라"고 덧붙였다.
남은 시즌 팀 승리를 위해 계속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미란다는 "퀄리티스타트 기록은 선발투수가 임무를 완수했다는 뜻이다. 계속해서 임무를 완수하고 싶다. 다음 경기도 루틴대로 준비를 잘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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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경 기자 kmk@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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